해방과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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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마스는 교육의 비판적 잠재력을 인식한 많은 사상가 중에서 가장 최근의 인물이다. 교육 사상에서 비판적 요소가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주제가 된 것은 최근에 민주주의 사상의 발전과 연계되었기 때문이다. 고전적 전통은 또한 정서와 의지, 즉 교육시키려는 용기, 특히 자신을 교육시키려는 용기라는 요소를 중시했다. 계몽주의의 핵심 메타포는 어둠을 깨트리는 빛, 즉 무지와 맹목적 전통의 어둠을 무너뜨리는 이성의 빛이라는 메타포이다. 이 같은 빛의 깨트림은 단순히 수동적인, 정서 상으로 중립적인 과정이 아니었다. 그것은 의지의 문제였다. 미국에서, 또한 프랑스에서 계몽을 위한 능력은 대중 민주주의 사상이 발달하면서 대체로 대중에게 일반화되었다. 그러나 새로운 정치 사상의 대중적 요소는 국가주의나 엘리트주의와 결합되었다. 신생국에서 교육의 역할을 처음부터 애매했다. 국가의 주요 기능은 개인의 발달이라는 교육적 목적이었지만, 실제로 이는 퍽 제한된 국가주의적 교육과정을 정당화하고 말았다. 듀이가 보기에 한편으로 국가주의와 엘리트주의가 있고, 다른 한편으로 개방된 사회적 의사소통이 있는 바 이들간의 갈등은 제도 교육의 근본 문제였다.
하버마스는 ‘정당성 위기’에서 청년기의 ‘정체성 위기’가 후기 자본주의의 상황에서 나타나는 형태를 검토한다. 태도체계의 첫 번째 특징은 시민적 사인주의의 전통이다. 두 번째 특징은 가족적-직업적 사인주의의 전통이다. 두 가지 전통은 그 전제였던 전통적 의미가 상실됨에 따라 붕괴되었다. 그 결과 극소수의 젊은이만 비교적 갈등 없이 또는 만족스럽게 성인 생활로 이행하고 있다. 시민적 사회주의란 체제의 장치를 제어하고 유지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면서도, 그 장치를 공적으로 지원하고 창조하는 일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다. 시민적 사인주의는 자본주의 사회의 현 수준에서 제한된 민주주의를 유지하는 데에 필요한 조건이다. 가족적-직업적 사인주의의 특징은 소유적 개인주의와 소비적 물질주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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