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괴짜경제학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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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경제학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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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제는 핫 뉴스로 떠올랐다. 능력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꼭 해야 될 일은 경제신문을 읽는 일이다. 이젠 저축만 해서 잘 사는 시대는 지나 간 것이다. 하지만 경제는 여전히 나에게 어려운 주제이다. 필립스 곡선? 한계비용? 기회비용? 지수? 등 이런 말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경제 초짜인 나에게는 경제학을 점점 더 멀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괴짜 경제학>이라는 이 책은 괴짜라는 말대로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경제학에 대한 통념을 바꿔주고 있다. 한 마디로 말하면, 이 책은 적어도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경제학과 관련된 내용이 아니다. 경제학적 모습이 보이는 부분은 아주 극소수이며 오히려 많은 부분이 통계학 또는 사회심리학이라고 느껴지는 것들에 대해 논하고 있다. 그리고 주제의 상당부분이 우리 사회와 쉽게 공감될 수 없는 주제들로 채워져 있어 부담 없이 쉽게 읽을 수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버드대 경제학과를 최우수 졸업한, 말 그대로 `천재` 스티븐 레빗을 통해 기존의 경제서에서 찾기 어려운 참된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고 본다. 기존의 경제서에서 노벨상을 수상한 대학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느꼈던 중압감과 심각함이 여기서는 평범한 신문기사나 잡지기사를 읽을 때 느끼는 가벼움과 친근함으로 바뀌었고,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인센티브와 데이터, 그리고 사회통념에 대한 접근법이 경제학에 국한되지 않고도 우리가 배우고자 하는 여러 학문, 여러 분야에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음을 쉽게 느낄 수 있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세상은 가짜다.” 라는 충격적인 발언과 함께 시작하는 이 책은 크게 여섯 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각 장의 제목들은 모두가 우리의 눈길을 끄는 제목들로 이루어져 있어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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