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감상문,평설- 염상섭 `삼대`
- 최초 등록일
- 2007.06.09
- 최종 저작일
- 2007.05
- 1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2,000원
소개글
염상섭의 소설 `삼대`에 관한 평설 및 감상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엽상섭의 소설 삼대는 분량이 매우 긴 장편소설이다. 장편소설이다 보니 한 가족의 가족사를 두루 총체적으로 다루고 있고, 또 당대의 풍속이나 세대간의 갈등을 치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그래서 이 소설은 그 당시 시대상을 잘 표현한 작품이다. 또 삼대는 소설 내의 인물간의 대화에 표준어를 사용함으로서 소설을 현실감 있게 표현한 것도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특징 이외에도 소설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인물들인데, 특히 일제 강점기 때 그 시대 청년들의 정신적인 혼란을 잘 묘사한 것 같다.
제목 삼대는 말 그대로 할아버지 조의관, 아버지 조상훈, 나 조덕기의 삼대의 이야기를 쓴 소설이다. 시대가 변화했음에도 여전히 봉건적인 가치관을 고집하는 구세대의 표본 조의관과 서구에서 신교육을 받았지만, 자신의 길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고 결국 도덕적으로 타락하는 개화기 시대의 표본 조상훈, 그리고 식민지 상황 속에서 식민지 상황의 극복과 새로운 가치관을 찾으려는 조덕기가 이 소설의 중심인물이다. 이 인물들은 소설 속에서 갖가지 갈등을 겪으며 소설을 전개해 나가는데, 이 인물들의 갈등은 그 당시 실제 사회적 갈등을 표현한 것인 것 같다. 이 소설의 주된 갈등은 조의관과 그의 아들 조상훈의 갈등이다. 조의관은 양반 행세를 위해 족보를 사들이고 재산으로 집의 제사를 받드는, 한마디로 가문의 명예를 위해 사는 인물이다. 70나이에 갓 서른을 넘긴 수원댁이라는 첩을 맞이하고 4살짜리 딸아이까지 두고 있다. 이런 조의관이 가장 못 마땅해 하는 것은 아들 조상훈인데, 조상훈은 맏아들인데도 도무지 가문에는 관심이 없어 오로지 교회 사업에만 몰두한다. 매일 집안의 돈을 바깥으로 빼돌리고, 우상숭배금지로 집안의 제사를 전혀 돌보지 않는 조상훈이 조덕기의 눈에는 항상 거슬리는 존재이다. 그래서 조의관은 손자인 조덕기에게 더 큰 믿음을 가지고 훗날 자신의 유산도 덕기에게 맡길 생각을 하고 있다. 한편 조상훈은 미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기독교 신자며, 교회의 장로지만, 여자와 술과 노름을 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는 인물로 이 소설 속에 나타난다. 소설 속 가장 큰 갈등이 생겨난 것은 조의관의 임종을 앞두고 생긴 유산 분배에 일에서 였다.
참고 자료
염상섭- 삼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