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그것은 목탁 구멍 속의 작은 어둠이였습니다
- 최초 등록일
- 2007.06.09
- 최종 저작일
- 20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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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그것은 목탁 구멍 속의 작은 어둠이였습니다 연극을 보고나서
감상문으로 대학교 레포트로 제출한 자료입니다.
교수님한테 레포트 점수 좋은 성적 받았고, 느낌 위주로 쓴 내용이니 참고하세요.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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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솔직히 말해서, 나는 연극이라는 것을 이번에 처음 봤다. 사실 연극이라는 것은 오페라 라던가 뮤지컬보다는 한수 아래의 공연예술이라 생각했었고 연극 장르가 또한 종교극이라서 지루할 것이라는 편견이 있었으나 이번 계기로 연극에 대해 나만의 의미를 다시 정하게 되었다.
연극을 보고 난 후의 소감은 솔직히 말하자면 감동이었다. 아주 작은 공간에서(겨우 60석이나 될까 한) 한 공연이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관객과 눈을 마주치고, 함께 호흡한다는 것이 내게는 아주 특별한 것으로 다가왔다. 어떤 공연예술 - 예컨대 성악이라든지, 오페라 라든지 하는 따위의 - 이 그렇지 않겠냐만 오로지 연극만의 매력인 관객과 눈을 마주치고, 함께 호흡한다는 것이 오페라와 뮤지컬하고는 달리 내게 있어서는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어떤 순수한 감동으로 다가왔다.
연극의 시작은 이렇다.
미대 교수였던 김명석이라는 사람이 35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머리를 깎고 입산한다. 전직 미대교수, 조각가라는 경력으로 불상제작을 도맡던 그는 방장스님의 부탁으로 불상제작을 맞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친우인 도법스님과의 갈등, 망령과의 만남 등으로 심적 어려움을 겪다가 거의 완성이 되어있던 불상이 망령의 손에 의하여 부서진다. 도법스님을 비롯한 다른 사람들은 탄성이 미쳤다고들 하나, 방장스님은 그것이 깨달음을 얻는 과정이라 여긴다.
망령에 대한 두려움과, 도법의 신랄하고 가슴을 찌르는 비판에 부담을 가지고 있던 탄성은, 애초에 완성하기로 했었던 3년이라는 시간은 이미 지나고, 불상이 완성되어야 하는 4월 초파일까지 얼마 시간이 남지 않았는데 거의 완성되었던 불상이 망령에 의해(다른 사람의 관점에서는 스스로에 의해, 혹은 다른 사람에 의해) 부서졌다는 핑계로 불상제작을 포기하고 자신이 있던 절로 돌아가려 했으나 도법의 만류로 인해 그대로 남아 있게 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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