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에 부재에 대한 두려운 질문(제7의 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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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히만의 제7의 봉인에 대한 발제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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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제7의 봉인은 십자군전쟁에서 돌아오는 기사 안토니우스 블록이 신의 부재에 대해서 묻는 질문이며 두려움이다. 그는 청년 시절을 전쟁에 흘려보내고 돌아온다. 그러나 그의 귀향길은 알 수 없는 두려움에 짓눌려 있다. 영화의 첫 장면인 바닷가 장면에서 체스판을 둔 블록의 표정은 이미 `먼 곳`을 바라보고 있다. 그는 그곳에서 죽음을 만나고 죽음과의 체스한판으로 그의 삶을 연장한다. 그의 삶의 연장은 살기위한 연장이기보다는 신에 존재와 구원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한 여행이다. 그러나 결국 모두 질문의 해답은 신의 부재로 결론지어진 채 죽음을 맞이한다.
이 영화의 중간부분에 흑사병에 걸린 순교자들의 죽음의 춤을 통한 행진은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 깊은 장면 중에 하나이다. 이 장면에서 인간들의 두려움이 만들어낸 집단적인 광기를 가장 잘 보여주고 있다. 이 광기의 동기는 두려움이다. 이 광기는 결국 모두에게 죽음을 선사한다. 이 영화는 기사의 두려움과 신의 존재에 대한 확신에 따라 전개되어진다.
(1) 죽음과 체스를 두는 기사의 모습에서는 신의 부재에 대한 질문을 던지기 위한 당당한 기사의 모습이 보여진다. (2)신에게 구원을 받기 위한 계획을 논하는 고해성사에서 그를 기다리는 것은 죽음이었다. ((3)마녀사냥의 장소나 흑사병에 걸린 순교자들의 행진에서도 그는 신을 찾을 수 없다. (4)화형당하는 소녀에게서도 찾을수 있는 것은 죽음에 대한 허망한 두려움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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