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딥스

소개글

유아교육과 과제로 제출한 딥스 독후감입니다.
유아교육과 학생의 관점에서 썼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내가 딥스를 처음 접하게 된 계기는 초등학교 때였다. 그 때 우리 오빠가 사가지고 왔는데, 그 당시에 난 책을 몇 번 뒤적이다가 중간에 포기하고 읽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이후에도 딥스는 언제나 우리 집 책장에 꽂혀있었지만, 한번도 읽어본 적은 없다. 그래서 이번에 딥스를 읽게된건 어쩌면 나에겐 그동안 미루던 일을 드디어 해낸 것처럼 속이 후련한 일이었다.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딥스가 이번 계기를 통해서 나에게 중요한 존재가 되었던 것이다.
딥스란 아이는 상처를 받은 아이이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준비해준 딥스의 부모는 사랑은 주지 못했다. 때문에 딥스는 다른 아이들과는 다른 행동을 하게 된다. 딥스는 유치원에서건 집에서건 어느 누구와도 대화를 하지 않는다. 놀이감을 적극적으로 탐색하지 않고 그저 바라볼 뿐이다. 책 역시도 바라만 본다. 그가 책을 읽는 건지 그냥 보는 건지 딥스만 알뿐, 아무도 알지 못한다. 딥스의 부모님은 상당히 냉정한 사람으로 묘사된다. 딥스의 부모들은 원치 않는 딥스를 임신하고 낳은 것에 실패감과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으며 때문에 딥스를 제대로 돌보지 않고 딥스를 끊임없이 시험했다. 항상 문을 잠갔으며, 딥스를 사랑으로 감싸주지 않았다. 그들은 모든 것이 완벽했고 딥스는 모든 것이 불완전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딥스를 정신지체아로 생각하며 그렇게 믿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그들도 딥스가 정신지체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딥스의 그런 자폐적인 행동을 방어할 수 있는 핑계거리가 바로 정신지체아라고 생각했기에 그렇게 믿고 싶었던 것이다. 딥스의 선생님들은 이런 딥스를 측은히 여겨서 딥스에게 최선을 다한다. 딥스의 반응에 아랑곳하지 않고 옆에서 책을 읽어주고 이것저것 설명해 주면서 딥스를 포기하지 않으려고 한다. 선생님들도 때론 딥스가 과연 듣고 있는 것인가를 궁금해 한다. 그러나 딥스는 이러한 선생님들이 그동안 해주었던 이야기나 읽어주었던 책의 내용을 다 숙지하고 있다. 여기서 난 선생님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는다. 선생님은 한 아이가 다른 아이들과 다르다고 해서 그 아이를 포기하거나 무시해선 안 된다. 선생님이 알게 모르게 하는 행동이나 상호작용이 아이에게 얼마나 커다란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또 아이가 얼마나 인지하는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바로 그 아이만이 알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선생님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딥스는 유치원의 친구들이 다가오면 때리고 할퀴는 행동을 했기 때문에 유치원 측에선 딥스를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해한다. 이때 선생님들은 액슬린 박사에게 딥스를 맡겨 보기로 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