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학

소개글

삼성 사장학
김영한. 청년정신 2004.11.18
서평입니다

목차

1. 리더의 자질
2. 결과론
3. 경영

본문내용

이건희 회장의 사장학이라는 지행용훈평을 보라. 용(用)의 부분은 약간 문제가 있다. 책은 ‘용’이라는 개념이해를 위해 한비자를 빌려온다. ‘3류 리더는 자기능력을 사용하고 2류 리더는 남의 힘을 사용하고 1류 리더는 남의 지혜를 사용한다’
그런데 만약 1류 리더의 남이 부하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리더가 지혜를 빌릴 데가 부하말고 어디에 있는가? 삼성에서 임원이 되기란 하늘에 별 따기라고 한다. 계속 낙방을 거듭하던 고참부장이 겨우 임원이 되고 난 후 남겼다는 말. 삼성에서 임원이 되기 위해서는 아랫사람을 못 살게 쥐어짜면 된다.
뭔가 좀 이상하지 않은가? 부하의 지혜를 이용하는 것이 리더의 자질이라면, 부하는 어떻게 되는가? 리더의 정의는 다양하다. 그 다양한 리더의 정의 중 피터 드러커의 것이 가장 올바르다. 리더는 팔로워(follower)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어떤가? 이는 논리적으로 완벽한 문장이다. 동어 반복이기 때문이다. 이 정의에 누구도 시비 걸 수 없다. 하지만 그 말의 함의는 대단하다. 한비자에서 발췌한 그 리더의 정의에는 팔로워가 없다. 따르는 자가 없다. 돈이나 힘으로 사람을 굴복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건 착각이다. 필부의 뜻은 어떤 대장부도 꺾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니 사람을 모티베이션 시키기가 힘든 것이다. 공을 세운 자에게 상을 주는 피드백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리더의 자세가 부하의 공을 가로채겠다는 마인드세트를 가지고 있는 한, 될 일도 안 된다. 역량 있는 부하는 어쨌든 좌절하는 것이다. 잘 된 것은 상사의 공이고 못 된 것은 부하의 허물인데 무슨 일이든 안전하게 하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삼성 사장학
김영한. 청년정신 2004.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