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내 안의 여성주의적 요소와 반여성주의적 요소
- 최초 등록일
- 2007.05.22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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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내 안의 여성주의적 요소와 반여성주의적 요소』
내 안의 여성주의적 요소들과
반여성주의적 요소들에 관한 에세이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모든 존재에는 양면성이 있다고 하지만, 그래서 세상에 여자가 있고 남자가 있는 것이라지만, 여성의 내면에는 거울이 있고 남성의 내면에는 불변의 벽이 있는 것 같다. 이렇게 말하면 페미니즘? 하고 말하는 친구들이 있는가하면, 성격파탄의 아웃사이더? 하는 의심 가득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남자들도 있다. 그들은 나에게 묻는다.
「거울을 가지고 있다고 했는데, 어떤 거울?」
그러면 나는,
「내 안의 여성주의적 요소를 비추는 거울과 반여성주의적 모습을 비추는 거울」
이라고 대답한다. 그때 그들 대부분이 싱거운 말장난이라는 표정으로 무시하고 넘어가려 한다. 그러나 정작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이런 거였다.
「바로 이런 거울… 양면성을 비추는 거울이기 전에, 괴리를 드러내 보여주는 거울!」
그러나 그런 말을 토로하기까지 하면 오히려 나를 더 의심스런 시선으로 바라보며 아리송한 여자라고 말할 것이므로 나는 침묵한다.
나는 물론이고 그들도 매일 거울을 본다. 내면의 거울은 물론, 외면에 존재하는 수많은 거울들을. 리모콘으로 텔레비전을 켠다. 그리고 본다. 광고에서의 여자들(남자들), 드라마 속의 여자들(남자들), 영화 속의 여자들(남자들), 여자이기 때문에 성공한 여자들, 여자이기 때문에 불행할 수밖에 없는 여자들을 본다. 그리고?
학교에 간다. 페미니즘에 관한 강의를 들으며 여성으로써 분개하기도 하고, 자신의 생각을 열변하기도 한다. 그리고 다시 거리에서 여성의 행과 불행을 본다. 쇼윈도 속에 철저히 여자로 치장된 마네킹, 벽에 붙은 각종 포스터들, 인파 속에서 도드라져 보이는 여자다운 여자들을. 그때 나는 이 세상의 여자들은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그게 나는 늘 궁금하다. 굳이 말하자면 나는 나를, 내 안의 여성주의와 반여성주의에 대해서 의문을 갖는다. 이렇게 반여성적으로 꾸미고 살아도 되나? 그래도 뭐 나한테도 여성적인 매력은 있어……. 이럴 때의 나 자신은 여성주의적인 걸까, 아니면 반여성주의적인 걸까? 의문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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