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한 말들을 위한 시간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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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한 말들을 위한 시간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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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한 말들을 위한 시간』이라는 작품은 난생 처음 맞는 아름다우면서 가슴 아픈 드라마였다. 영화는 아마네의 나래이션으로 시작된다. 엄마 역할은 장녀인 로진, 죽음을 무릅쓰며, 지뢰밭과 도적을 피해 밀수를 하는 아빠, 선천적으로 장애가 있어 고통을 겪는 마디, 그리고 매일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이라크에서 일을 하는 아윱과 아마네. 영화 시작부터 검은색 화면으로 어두운 분위기로 조성된다. 영화를 감상하는 내내 마음을 졸였다. 전문 배우가 아닌 어린 아이들의 연기, 다큐멘터리 기법, 정적인 흐름. 이 영화의 특색인 것 같다. 나라가 없는 쿠르드족의 이야기.
쿠르드족은 나라가 없다. 그래서 힘이 없다. 마디는 선천적으로 장애가 있다. 그래서 나이에 비해 키도 작고 자주 아프다. 마디는 쿠르드족을 대변하는 인물이라 추정되었다. 선천적인 장애는 자신이 원하던, 원하지 않던 어쩔 수 없이 대물림되는 유전적인 고통이다. 쿠르드족은 몇 천년간 나라 없는 소수의 민족으로 주위의 국가에게 핍박을 받으면서 살아왔다는 점이 공통적인 ‘고통’을 의미하며 쿠르드족의 대표적인 인물이라 생각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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