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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복사 저포기 관련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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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모든 문학작품이 그러하듯이 작품 현실과 작가의 현실은 서로 반영되어 나타나게 되어있다. 물론 과거의 작품일 경우 그 부분은 더욱 더 클 것이다. 현대의 복잡한 환경처럼 간접경험의 힘이 크지 않았던 고대, 중세 시대의 작품들은 시대적 현실과 작가의 현실이 작품 속에 그대로 수용되어 나타나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쉽게 할 수 있다. 이어 나올 김시습의 금오신화중 만복사저포기 또한 작가와 작가의 시대적 현실의 절대적 반영이라고 볼 수 있겠다. 작가 김시습의 가지고 있던 현실을 문학에의 반영하는 문학관과 실력에 또 한번 놀라움을 금치 못할 따름이다.
중략..
지금까지 만복사저포기를 통해 작품과 작가 김시습의 당 현실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 작품의 구성은 치밀한 작가의 의도하에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작가는 그의 현실과 그의 의식세계를 충분히 작품을 통해서 나타냈다고 볼 수가 있겠다. 작가 자신의 현실과 이상을 작품내에서 두 세계를 동시에 나타내지만, 결코 그것은 하나가 될 수 없는 이분법적 구도하에 그려냈으며 결국 자신은 현실에서 벗어나 있음을 독자들에게 피력하고자 했던 것일 수도 있겠다. 작가의 현실과 이상의 괴리속에 작가의 현실과 이상을 하나의 결합체로 나타내지 않은 것은 초기 소설작품으로서는 한계를 극복한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결코 작품을 통해서 자신의 모든 이상을 현실로 나타내지 않고 자신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반영하며 자조적으로 표현했다는 것는 결코 작가 자신이 작품을 통해서 그의 맘대로 모든 것을 표현하고 현실에서 탈출하려고만 하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작가 김시습은 자신의 작품으로 당대 아무도 자신을 이해할 수 없음을 알고, 석실에 깊이 감추어서 후세에게 자신의 뜻을 알리려 했던 것이다. 현재 작가의 그 의도는 나름대로 성공했다고 생각되어진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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