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윤리] 인간 중심적 환경윤리
- 최초 등록일
- 2007.04.28
- 최종 저작일
- 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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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윤리학에는 `환경윤리`라는 분야가 있다. 이는 인간과 환경이 어떠한 관계에 있으며 환경에 대해 어떠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바람직한가에 대해 다루는 윤리학 분야이다. 환경윤리는 크게 인간중심적 환경윤리와 생태주의적 환경윤리로 나눌 수 있다. 이 보고서는 인간중심적 환경윤리의 논거와 비판점에 대해 다루었다.
목차
1. 환경파괴의 원인 - 서구의 지배적 세계관과 인간 중심주의
1-1. 지배적 세계관과 그 파생
1-1-1. 유대교, 기독교적 전통
1-1-2. 신학적 개념에 바탕한 근대의 서구 과학
1-1-3. 물질적 진보 개념
1-2. 급진적 환경철학 - 생태주의의 세 갈래와 차이점
1-2-1. 심층 생태주의
1-2-2. 사회 생태주의
1-2-3. 생태 여성론
2. 인간 중심주의(anthropocentrism)와 도구적 가치
2-1. 인간 중심주의에서 자연이 갖는 도구적 가치
2-1-1. 지배적 패러다임과 가치가 갖는 의미(주관주의적 가치론)
2-1-2. 헤츠헤츠 계곡 댐을 둘러싼 논쟁 - 보존이냐 보전이냐(공리주의적인 입장)
2-2. 자연에 대한 인간 중심주의의 관점
2-2-1. 동양적 색채를 받아들이지 않음(패스모어)
2-2-2. 자연을 불신함(맥클로스키)
2-3. 인간만이 도덕적인 권리를 갖는다는 주장
2-3-1. 패스모어와 맥클로스키의 표준적인 윤리 이론
2-3-2. 블래스톤의 표준적인 윤리 이론 확장
3. 인간 중심적 환경 윤리 정식
3-1. 합리적 인간에 대한 고려
3-2. 잠재적으로 합리적인 인간에 대한 고려
3-3. 미래 세대를 포함한 인간에 대한 고려
4. 인간 중심적 환경 윤리 비판
4-1. 핀코의 공리주의적 입장에 대한 비판
4-2. 칸트의 목적론적 입장에 대한 비판
4-3. 미래 세대 논증에 대한 비판
4-4. 도덕 공동체 논증에 대한 비판
본문내용
대부분의 환경론자들은 환경문제는 인간 중심적인 지배적 세계관, 물질적 진보 개념에서 기인했다고 주장한다. 윌리엄 캐튼 2세(William Catton, Jr)와 릴리 던랩(Riley Dunlap)은 서구의 형이상학적 기본 가정을 4가지로 요약한다.
① 인간은 자신들이 통제하는 지구의 여타 모든 생물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② 인간은 자기 자신들의 운명의 주인이다. 인간은 자신들의 목표를 선택하고 그 목표를
성취하는데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 배울 수 있다.
③ 세계는 넓다. 따라서 세계는 인간에게 무제한의 기회를 제공한다.
④ 인류 역사는 진보의 역사이다. 모든 문제에는 한 가지 해결책이 있다. 따라서 진보는
결코 중단될 필요가 없다.
......
자연과 인간 이외의 존재를 취급하면서 인간에게 규제가 이루어져야 하는 것은, 모든 인간의 권리를 존중하고 복지를 증진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환경윤리 정식으로 나타내면 A와 X의 관계로 나타낼 수 있다. A는 X를 도덕적으로 배려할 수 있어야 하는데, 도덕적 고려대상인 X는 ‘자연에 거주하는 합리적 인간’이다.
A-1) A : 인간
X : 자연에 거주하는 합리적 인간
이는 “모든 인간은 X가 자연에 거주하는 합리적 인간일 때만 도덕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풀이할 수 있다. A는 X를 도덕적으로 배려할 수 있어야 하므로 합리적(rational) 행위 능력을 가져야 한다. 그런데 모든 인간이 합리적인 것은 아니다. 유아나 정신 지체자 등 도덕적 사고와 결단을 내릴 수 있는 합리적 능력이 없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A-1)은 수정된다.
......
미래 세대 논증의 핵심은 현세대의 행위가 미래의 인간 세대에게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현세대가 미래 세대를 위해 환경을 보존해야 한다는 의무를 이끌어낸 것이다. 하지만 이 또한 몇 가지 결함이 있다.
첫째, 현세대는 미래 세대의 이해 관심과 필요를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래서 미래 세대의 이해 관심과 필요가 현세대의 그것과 동일하다고 가정하는데, 이해 관심과 필요가 유동적이라는 점에서 이는 적절한 근거가 되지 못한다.
둘째, 합리적인 인간만이 도덕적 권리를 가지며 인간 이외의 존재는 인간을 위한 수단일 뿐이므로 도덕적 권리나 내재적 가치를 갖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미래 논증론자들이 현존하는 유아나 정신 지체자의 도덕적 권리를 인정하지 않는 상태에서, 현재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그 정체성(identity)을 확인할 수 없는 미래 세대의 권리를 미래가 아닌 지금 보장하는 것은 일관되지 않는다는 문제점을 나타낸다.
참고 자료
『환경철학』, 박이문, 미다스북스 2002
『환경윤리학의 제문제』, 로빈 애트필드, 따님,1997
『현대환경론』, 데이비드 페퍼, 한길사, 1989.
『환경윤리』, 한면희, 철학과현실사, 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