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의 아랑은 왜

소개글

김영하 <아랑의 왜> 감상문 입니다. 아랑은 왜가 가진 장점을 짧게 작성한 글입니다. 짧은 분량의 감상문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도움될 겁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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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아랑은 왜』가 눈길을 끄는 것은 기존 설화를 역추적했다는 내용적 측면만이 아니다. 이 이야기를 풀어가는 형식 또한 새롭다. 우선 작가는 소설가를 지칭하는 화자를 내세우고 ‘소설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풀어낸다. 여기서 작가는 이야기가 전개될 여러 가지 가능성을 제시하는가 하면, 등장인물들을 ‘연기’할 사람들을 ‘인터뷰’ 하면서 캐릭터를 부각시키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과거의 이야기인 아랑 전설과 함께 현재의 이야기인 ‘소설가였으나 번역가인 박과 미용실에서 일하는 영주의 관계’를 교차 편집해 제시한다. 이러한 구조가 용이하며 흥미롭다는 것을 언급할 만큼 작가는 천연덕스럽고 영리하다. 하지만 이것이 완성된 이야기라기보다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과정인 만큼 아랑 전설과 A-B-A-B 구조로 제시되기에는 조악하고 상투적인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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