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미술은 진정 순수한가. -《이것은 미술이 아니다》서평 -
- 최초 등록일
- 2007.04.26
- 최종 저작일
- 2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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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것은 미술이 아니다》의 서평으로 책의 내용을 그 논리적 구성에 따라 충실히 요약하면서,
요약 중간중간 제 의견과 다른 참고문헌의 내용을 통한 주석을 다는 방식으로 쓴 글입니다.
순수미술 개념에 의문을 던지고, 순수미술이 최근에 탄생한 역사적, 사회적 개념이라는 것이 책의 주요 내용으로, 책의 내용에 전반적으로 공감하는 방향에서 글을 썼습니다.
목차
0. 들어가는 말
1. 미술의 이데올로기
2. ‘미술’ 개념의 역사적 변천
3. 근대적 미술 개념의 탄생 - 자본주의와 천재적 개인
4. 아카데미의 탄생과 몰락 - 예술의 제도
5. 미학 이론 - 칸트와 부르디외
6. 미술과 사회 - 박물관
7. 미술과 사회 - 젠더
8. 현대 미술과 사회
9. 나가는 말
본문내용
0. 들어가는 말
《이것은 미술이 아니다》는 여러 가지 예를 통해 미술이 근대의 발명품이라는 사실을 설득력 있게 해명하는 책이다. 지금 우리에게 ‘미술’이라는 개념은 너무나도 당연하게 느껴지지만, 미술 개념은 물론 ‘미술’을 가능하게 하는 미학, 작가, 아카데미, 박물관, 미술사 등이 모두 근대에 탄생했다는 것이 이 책의 주장이다. 즉 예술의 자율성 개념은 역사적으로 비교적 최근에야 구성되었으며, 실제로 예술은 자율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이 책은 새로운 철학적 관점의 대두와 대중매체의 발전에 따라 현대미술이 보여주는 새로운 국면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본 글에서는 《이것은 미술이 아니다》의 내용을 요약하고 관련된 내용과 의견을 조금씩 보태가며, 책의 논의를 따라가 보겠다.
1. 미술의 이데올로기
《이것은 미술이 아니다》에서 전제하는 것은 사물을 보는 시각이 우리가 무엇을 알고 있는가에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이다. 니체가 언급했듯, 감각기관의 지각 활동 자체부터가 우리의 의도에 의해 제약되기 마련이다. 특히 이미지가 사물보다 더 생생하게 존재하는 이 시대에 시각 능력은 과대평가되고 있지만, 실상 이 능력은 결코 투명하고 객관적인 것이 아니며 지각보다는 해석에 가깝다. 다시 말해 우리가 어떤 작품을 당연하다는 듯이 미술이라는 범주에 넣는 활동은 이데올로기의 영향을 벗어날 수 없다. 예술의 의미와 가치는 미술사를 통해 창조된 이데올로기적 관습을 따른다. 그 일례로 우리는 이미 걸작이라고 규정된 작품을 걸작으로 인식(보다 솔직하게 표현하자면 인정)하고 있지 않은가.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