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김현구 교수의 일본이야기`를 읽고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07.04.22
- 최종 저작일
- 20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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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현구 교수의 일본이야기`를 읽고 쓴 독후감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어령이나 이규태와 같은 이들이 쓰는 글들의 공통점이라 하면, 바로 한국인의 내면에 숨어 있는 의식이나 가치관, 사고방식을 고개를 끄덕일만하게 써내려간다는데 있을 것이다. 이들은 한국인을 잘 안다. 월드컵은 스포츠로서의 축구라기보다는 현대판 민족 의식의 표출이라는 우리 대한민국만의 국민성을, 불판 위에 덩그러니 남은 갈비 한 점을 서로 먹기를 주저하는 우리의 민족성을 그들은 너무도 잘 안다. 그렇기에 그들은 한국인이 무릎을 탁, 칠만한 글을 쓸 수 있었으리라. 하지만 세상에는 우리가 알아야 할 민족이 우리만 존재하지는 않는 법. 그 옛날 누가 부른 유행가 제목처럼 우리에겐 ‘가까이 하기엔 너무도 먼 당신’인 일본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없을까. 일본 문학 번역가? 일본에 진출한 현지 산업 종사자? 아니면 한국인 부모를 둔 재일교포? 사실 잘 모르겠다. 언어와 문학은 그 민족의 혼과 얼이 담겨 있다는데, 일본 문학 번역가나 일어일문을 전공한 사람이 일본의 정서를 가장 잘 알 것 같기도 하고, 또 흘러간 옛 문학보다는 최근의 경제 상황과 맞물려 그들과 모종의 경제적 교섭이나 거래를 해 본 현지 산업 종사자가 더 잘 알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한 민족의 의식 세계의 정중앙을 관통하고 있는 것은 아무래도 역사가 아니겠는가? 해서, 일본 역사를 전공한 어느 교수가 자신이 지닌 일본에 관한 지식과 또 본인 스스로 겪은 일본에 관한 에피소드를 모아 그야말로 ‘구미가 당기는’ 이야기로 엮어낸 책을 읽게 되었다. 이름하여 「김현구 교수의 日本이야기」다.
책 뒷면부터 슬쩍 펼쳐보면 초판 2쇄 발행일이 1996년이란다. 우리나라에 외환위기가 오기 2년 전, 한창 우리 경제가 호황기인데다 일본과의 대외 무역이 활발하고 여러모로 일본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을 때다. 한 달만에 이 책이 2쇄를 찍었다니, 그 때 당시 우리나라의 일본에 대한 관심이 퍽 높았다는 것이 단번에 느껴진다.
다시 책 첫머리로 돌아와서 머리말부터 읽어 내려갔다. 어떤 선생님께서 머리말은 그 책이 얼마나 좋은 책인지를 압축해 놓은 첫 머리이기 때문에, 머리말이 좋아야 소위 말하는 베스트셀러가 되기 쉽다고 하셨던 것이 기억났다.
참고 자료
김현구, "김현구 교수의 日本 이야기", 창작과 비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