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글씨에서 살펴본 기독교

소개글

Nathaniel Hawthorne의 주홍글씨에서 살펴본 기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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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듣기만 해도 반감이 가는 직업이 둘 있다. 하나는 정치가고, 다른 하나는 목사다. 미리 얘길 하면 나는 크리스챤이다. 그런데도 나는 목사가 싫다(‘그런데도’란 접속사는 잠시 후 정정될 것임). 구체적으로 말하면, 나는 목사 뿐 아니라 전도사, 강도사, 사찰 집사 같은 교회의 모든 직업 성직자를 싫어한다. 예전엔 교회에서 눈에 띄는 일꾼이었던 내가 이런 부정적인 시각을 갖게 된 것은 그들을 너무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겪었기 때문이다. 유쾌하지 않은 개인담을 자잘하게 말할 필요는 없을 듯하니 수업 내용을 인용해 나의 악감을 정리해보면, 신법을 자연법(이성적 인간의 법)보다 우위에 두고 교회를 학교나 직장 같은 사회 조직보다 우위에 두며 비이성적으로 보이는 초자연적 원리를 비이성적으로 보이는 초자연적 방법으로 현실 세계에 구현할 것을 강요하며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그들의 행태에 질려버린 것이다. ‘그렇기에’ 크리스챤인 나는 목사가 싫다. 지난 몇 년을 고민하고 있지만, 나는 여전히 크리스챤이며 앞으로도 계속 크리스챤으로 남길 결의하고 있으면서도 나의 이 상태는 아직까지 호전되지 않고 있다.
<주홍글씨>는 이러한 반감을 더욱 부채질한 작품이다. 우선 <주홍글씨>의 시대적 배경을 살펴보겠다. 미국을 개척한 이들은 영국의 청교도들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다양한 유형이 있긴 하지만, 적어도 <주홍글씨>의 무대인 뉴잉글랜드의 살렘(Salem)은 순백의 신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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