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등나무집 독서감상문

소개글

성혜랑씨의 수기집 [등나무집]의 독서감상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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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평범한 인물들의 수기이지만 우리나라의 부끄러운 역사 속에서 이 책은 평범한 수기가 될 수 없었다. 민족의 비극인 한국전쟁의 겪으면서 좌파와 우파의 대립 속에서 기구한 인생의 굴레에 빠져버린 한 가족이야기는 한국전쟁이 누구를 위한 전쟁이었는지 생각해 보게 된다. 한국전쟁 속에서 승자도 패자도 없으며 50년이 지나도록 계속하여 괴로워하며 사는 사람들만을 남기게 되었다.
저자 성혜랑은 자신의 어머니의 이야기로 시작하여 3대에 걸친 자신의 슬픈 가족사를 ‘등나무집’이라는 글로 많은 이들에게 다가온다. 조선조 명문 가문의 아버지와 배움의 뜻이 있어 신여성상을 지닌 어머니가 공산당이 되어 북으로 가 그들의 정치적 신념과 당의 충성을 통해 삶을 살면서도 체제의 아이러니 속에서 외면을 받아오며 살아온 이야기이다. 책의 전반부에서는 성혜랑의 어머니인 김원주 여사의 성장에서부터 당원이 되기 까지의 과정을 담았으며, 후반부에서 부터는 성혜랑 본인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성혜랑의 동생 성혜림은 현 북한국방위원장인 김정일의 전처로서 김정남을 낳게 된다. 이들은 정상적인 혼인관계를 하지 않았기에 외부에 비공개되었으며 김정일 역시 이들을 평양에 폐쇄적으로 가두어 두게 된다. 따라서 성혜랑과 어머니 김원주 역시 그러한 삶 속에서 누구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생활 그리고 아들 김정남의 이야기 (성혜랑은 김정남의 가정교사의 역할도 했으며 성혜랑의 어머니 김원주 여사 역시 김정남의 교육을 도 맡아 왔다.)를 내가 생각 하였던 것과 다른 시점으로 서술 되어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휴전 중이며 북한의 당 수내부들은 끊임없이 남침을 노리고 있으며 인민들의 배고픔은 안중에도 없다. 무자비한 군비 확장과 오로지 전쟁만이 전부인 피 도 눈물도 인정도 없는 김일성 김정일....> 등의 인식이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의 머릿속에 있을 것이다. 나 역시 초등학교시절부터 이러한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으며, 나 역시 김정일을 비롯한 당의 수내부란 사람들은 오로지 적화 통일 많을 꿈꾸는 괴물 같은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짙었다. 그런 생각을 대부분이 북한이라는 폐쇄적인 체제 밖에서 그들을 바라보고 또한 자신들의 속한 집단의 결속력을 다지기 위해 과장되고 날조되어진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인 그러한 자료들 속에서 정보를 얻었던 내게는 역시 그곳도 사람 사는 세상이라는 것을 생각 하게 되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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