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곡감상문]윤대성 연극제 '너도 먹고 물러나라'
- 최초 등록일
- 2007.03.16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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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연극 `너도 먹고 물러나라`를 직접 관람하고 적은 감상문입니다. 제가 직접 쓴 글로 정말 열심히 한 레포트입니다. 점수는 `A+ 받았습니다. 줄거리와 작품평, 사진(직접 찍음)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연극 `너도 먹고 물러나라`는 무분별한 낙태행위에 대한 사회경고 메세지를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목차
1.작가 소개
2.줄거리
3.인물 및 대사분석
4.감상
5.작품평
본문내용
<너도 먹고 물러나라>는 자본가로 그려지는 상층구도와 희생양으로 그려지는 하층구도 사이에 벌어지는 욕망과 물질문명의 병폐, 부조리한 모습을 놀이와 제의의 양식화로 구현한 연극이다.
모조리 네는 자본가 계급에 의해 성이 상품화된다. 모조리 네의 성은 자본가 계급에는 일회적인 소모품일 뿐이다. 모조리 네는 비서관, 허하림, 차관, 설탕공장 사장, 대학생으로 환치되는 자본가 혹은 지배계급에게 성을 착취당함으로써 정체성마저 상실될 위기에 처한다.
모조리 네는 비서관 등의 성적 관계 속에서 지배 계급을 모방하고자 하는 헛된 욕망을 갖게 된다. 하지만 그녀는 지배계급에게 성적으로 착취당할 뿐이다. 희생양이 되는 것이다. 모조리 네가 버린 아이도 희생양이다. 아이는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모조리 네의 헛된 욕망에 의해 버려지기에 모조리 네는 이중성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모조리 네의 이중성은 그녀를 희화화시키는 양식화와 연계된다. 모조리 네는 자신의 아이를 찾으러 가는 과정 중에도 관객 중의 사람들에게 말을 건다. 비극적 사건에 희화화 된 대화와 행위가 결합되면 비극적 사건에 대한 비판적 거리를 형성하게 한다.
이러한 비판적 거리는 해설자인 사설광대의 등장과도 관련이 있다. 사설광대는 극중 사건에 대해 거리를 갖게 하는데 이는 관객이 수동적인 입장에서 벗어나 극에 참여하려는 놀이 정신을 발동시키게 된다. 웅덩이를 객석으로 본다던가. 아이를 형상화시킨 인형을 객석 속에서 건져내는 장면도 그러한 점에서 해석이 가능하다.
참고 자료
김성희 현실과 연극의 겹침 구조-윤대성론. 문예마당. 1995
윤대성 희곡전집. 평민사. 2004
우리 연극 100년. 현암사.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