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정조 탕평책 연구 - 정치ㆍ경제적인 면에서의 정책과 한계를 중심으로-
목차
Ⅰ. 머리말
Ⅱ. 정조의 탕평정책과 한계
1. 정조의 탕평책 추진과 정치세력의 재편
2. 탕평책에 있어서의 정치ㆍ경제정책
1) 정치적인 측면에서의 탕평책
2) 경제적인 측면에서의 탕평책
3. 정조 탕평책의 한계
Ⅲ. 맺음말
본문내용
조선후기에 있어서 영ㆍ정조시대는 양란 후의 ≪경국대전≫적 지배체제의 재정비ㆍ강화와 관련하여, 안으로는 국가의 제반문제를 시정ㆍ개혁하려는 의지와 밖으로는 청조의 학문적 분위기 유입으로 말미암아 문화 중흥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17세기가 양란의 후유증 극복기로서 도덕적 문화국가의 건설이라는 이상국가의 밑그림을 토대로 조선후기사회 재건의 기초를 놓은 시기라면, 18세기는 명ㆍ청이 교체된 동아시아의 국제질서에서 조선이야말로 문화 중심국이라는 조선중화사상의 자부심으로 조선고유문화를 창달한 조선문화의 중흥기였다.
이러한 사실은 영ㆍ정조 시대를 역사적 전환기로서 시대 요청에 부흥하는 중요한 시기로 규정하게 하였고, 이에 정치ㆍ사회 등 제분야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시켰다. 특히 조선후기의 ‘탕평’정치에 대한 정치사연구는 기존 식민사관에서 당시를 당쟁으로 점철된 시기라고 규정하는 것에 대한 비판에서 더 나아가 조선후기의 정치사의 역동적인 정치변동, 이념의 대립을 찾아내고 재조명하고 있다. 숙종 이후의 탕평정치기라고 불리는 영조, 정조의 정치는 기존의 사대부중심의 정치체제에서 군주중심의 정치체제로 전환시키려고 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았다. 16세기 이후 조선에서 사림정치가 자리잡으면서 군신공치가 당연한 것으로 인식되었던 것으로 인식되었던 것을 염두에 둔다면 군주중심의 탕평정치는 기존에 약화되었던 왕권을 다시 강화시키고자 했다는 점에서, 그리고 성리학적 정치체제나 정국운영이 당시 시대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는 점이 정치체제에 대한 당대의 일반적인 인식과 구별되는 점이다.
특히 정조의 경우는 일반적인 탕평론과는 달리 군주중심의 정국운영이야말로 성리학이 추구하는 이상향이라고 강조하면서 왕권강화를 추구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우리 역사에서 정조 시대(1776. 3 ~ 1800. 6)는 “왕조중흥의 꽃이 활짝 핀 전성기”(한영우 1997), “정치정의에 힘쓴 탕평의 시대”(박광용 1998), 또는 “우리나라의 르네상스기”(정옥자 1991; 정석종 1994)로 알려져 있다. 이는 정조시대가 강화된 왕권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치세력들을 통합하고 개혁정책을 추진하는 한편, 여러 갈래의 학문을 수용하여 문예부흥의 분위기를 형성한 시기라는 특징 때문에 붙여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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