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주의의 역사

소개글

19세기부터 20세기 초반에 걸쳐 일어났던 미국의 신학은 보수와 진보의 갈등의 신학이었다. 19세기 이전의 미국의 신학은 복음주의적이었으며 신앙 부흥운동과 함께 더욱 강화되고 있었다. 그러나 19세기에 들어서면서 미국 기독교는 과학, 세속주의, 민주주의, 도시화, 산업화의 대두와 현대 문화의 물결을 받아들여 전통적 가르침을 수정하거나 아니면 그 물결에 맞서서 전통적인 가르침을 고수해야 하는 양자택일의 기로에 서게 되었다. 현대주의(modernism)또는 자유주의(liberalism)와 복음주의(evangelicalism)와 극단적 보수주의인 근본주의(fundamentalism),
이 보수와 진보의 갈등은 종교개혁 이후 가장 치열했던 기독교 내부의 분쟁이라고 할 수 있다. 본 발제조는 치열했던 근본주의의 역사와 대표적 인물에 대해 알아보고, 근본주의가 오늘날 기독교에 미친 영향과 우리의 입장에 연구해보고자 한다.

목차

들어가는 말
제1부 근본주의의 원천 (1857-1920)
제2부 1930년까지의 장로교 근본주의
제 3부 1930년대까지의 침례교 근본주의
제 4부 1930년대 이후의 분리주의적 근본주의
나가는 말
참고 문헌

본문내용

기독교 근본주의자란 사랑과 연민을 가지고 사람들을 접하기를 갈망하며, 성경 전체를 절대적이고 무오하고 권위있는 하나님 말씀으로 믿고 옹호하며, 거룩의 교리와 실천에 확고히 선 사람이다. 근본주의는 기독교의 어떤 철학도 아니고 본질적으로 성경의 어떤 해석도 아니다. 그것은 심지어 성경의 단순한 문자적 해석도 아니다. 근본주의의 본질은 그보다 훨씬 더 깊이 나아가는 것, 즉 무조건적으로 성경을 수용하고 성경에 복종하는 것이다. 1930년 이전의 근본주의는 ‘비순응주의자’(nonconformist-교권에 순응치 않는 자)였는데, 1930년 이후의 근본주의는 ‘분리주의자’(separatist)였다. 1930년대까지 근본주의자들은 현대주의자들을 주류 교단들로부터 밀어내려고 시도함으로써 교회적인 순수성을 달성하려고 애를 썼다. 근본주의자들에게는 누구든 건전한 교리에 배치되는 것을 주장하는 사람을 교회로부터 제거하는 것, 이런 것이 성경적 모형이었던 것이다.(요이 9-11; 갈 1:8-9; 딤전 6:20-21)

1940년대 후반과 1950년대 전반에 와서 많은 근본주의자들은 복음주의의 포용적 우산 아래서 명확히 “신복음주의적”운동이 출현하고 있음을 실감하기 시작한다. 1950년대 말에 와서 빌리 그레이엄은 이 새로운 운동의 복음전도자로 등장했었다.
1930년 이전의 근본주의는 주로 세상적인 데서 분리하였었고 1930년대와 1940년대의 근본주의는 주로 현대주의로부터 분리했었던 데 비해 20세기 중엽의 근본주의는 진영 내에 새로운 원수를 맞이함으로써 자기들이 불순종적인 복음주의자들로부터도 분리해야 한다는 확신에 도달하게 되었다.

1950년 이전의 근본주의의 역사 기간에는 복음주의자와 보수주의자라는 용어는 근본주의자와 사실상 동의어였다. 그러나 이제 모든 근본주의자들이 복음주의자이고 보수주의자인데 비해 모든 복음주의자들과 보수주의자들이 다 근본주의자들은 아니다. 1950년대에 와서 신복음주의 운동이 교회들을, 성경 대학들을, 신학교들을, 준 교회기관들을 심지어는 교단들까지도 너무나 완전히 장악했기 때문에 근본주의자들은 자기들 운동의 정체와 확신만이라도 보전하기위해서는 많은 경우에 있어 자기들의 성경적 순수성을 찾아 철저히 새로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지금까지 말한 것에 의하면 근본주의를 정의한다는 것은 쉬운 과업이 아님이 분명하다. 그레샴 메이천(J.Gresham Machen)은 그 명칭을 거절했지만 그러나 그 관점은 지지하였다.

참고 자료

데이빗 비일, 김효성 譯, 『근본주의의 역사』, (서울; 기독교 문서선교회,1994)
이장식 외 4인,『기독교사상사 Ⅲ』, (서울;대한기독교서회, 2002)
죠지 마르스덴, 홍치모 譯,『미국의 근본주의와 복음주의 이해』,(서울; 성광, 1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