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문학사의 시대 구분과 문학교육에 관한 레포트
- 최초 등록일
- 2007.03.06
- 최종 저작일
- 20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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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Ⅰ. 머리말
우리 문학사를 문학 교실에서 교육하는 자리에서 그동안 다음과 같은 비판이 제기되었다. 즉 “해방 이후 국어교과서에서 한번도 누락된 적이 없는 문학사 제재가 문학교육의 목표인 ‘문학작품의 이해와 감상’과 괴리된 채 파편적이고 단편적인 지식을 담는 제재에 그쳤고, 그에 따라 국어교육 역시 문학사 지식의 전달과 수용을 교육내용과 방법으로 삼아왔” 노진한, 「문학사의 문학교육적 의의 연구」, ꡔ국어교육ꡕ97호, 1998, 45면.
으며, “문학사 교육은 교육과정에서나 교과서에서나 그 의의나 위상을 정립하지 못한 채 공히 실증주의적인 면만 강하게 드러나 있어 문학사 고유의 자질이나 교육적 의의를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고 있다.” 김중신, ꡔ문학교육의 이해ꡕ, 태학사, 1997, 223면.
라는 것이다.
이같은 비판들은 과거 우리 문학 교육이나 문학사 교육의 왜곡된 단면에 대한 정당한 비판이었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 문학 교실에서의 문학사 교육은 문학 작품이나 작가에 대한 파편적인 사실에 대한 확인이었으며, 문학 작품의 감상이나 문화적 이해를 위한 정보를 제공하기보다는 암기하여야 할 단편적인 지식 수준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 문학 교실에서의 문학사 교육은 문학 작품에 대한 교육이라기보다는 문학 작품과 관련된 지식 교육이라는 성격을 지닐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문학사는 파편적인 정보나 단편적인 지식을 나열이 아니라 문학의 역사에 대한 통시적이고 총체적인 서술이다. 따라서 문학사에 서술된 지식은 어떤 문학 작품이 전체 문학사 속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설명하는 것이며, 문학 작품을 효과적으로 이해하고 감상하는 데 필요한 지식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서 문학사는 어떤 문학 작품이 생성되고 향유되던 문화적 배경이나 전통에 대한 정보를 제시하게 된다.
또한 문학사는 이처럼 과거의 맥락 속에서 문학의 객관적인 존재를 확인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현재의 시점에서 과거의 문학을 바라보는 주관적인 관점을 서술한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현재의 시각에서 과거를 바라보는 관점 때문에 문학사는 다음과 같은 양면성을 내포하게 된다. 먼저 문학사는 과거에 역사적으로 존재하는 있는 그대로의 문학의 실체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문학사는 현재적 효용성이나 이를 서술하는 연구자의 문학을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인다. R. Weimann, “Past Signifiance and Present Meaning in Literary History”, R. Cohen ed., New Directions in Literary History, The Johns Hopkins Univ. Press, 1977.
목차
Ⅰ. 머리말
Ⅱ. 문학사 시대 구분의 이론과 실제
Ⅲ. 근대 문학 기점 논의와 문학사 교육
Ⅳ. 문학사 시대 구분의 교육적 의의
본문내용
Ⅱ. 문학사 시대 구분의 이론과 실제
일찍이부터 문학사 시대 구분의 의의는 다양하게 논의되어 왔다. 이 장에서는 그 의의를 살피고, 그 실제의 모습을 확인하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이 부분에서는 우리 문학사 서술에 나타나는 두 가지 예를 살피고자 한다. 이를 통하여 이들이 견지하고 있는 문학사 시대 구분론의 이론적 배경과 서술의 구체적인 실제를 살펴보도록 한다.
역사학에서 시대 구분을 하여 역사를 서술하듯이, 문학사에서도 시대 구분을 하여 문학사를 서술하고 있는 예를 들 수 있다. 이럴 경우에 일반적으로는 편이성이라는 의미가 작용한다. 그러나 문학사의 시대 구분론이 이처럼 제한적인 의미만을 지니는 것은 아니다. 역사의 한 부분인 문화사의 전개라는 차원에서, 그것은 문학 작품에 대한 역사적 평가 작업과 무관하지 않다는 점이다. 그래서 우리의 문학사 시대 구분론 역시 이런 차원에서 그 의의가 부여되고, 이 관점에서 시대 구분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대하여 우리 문학사를 서술하는 한 전제를 먼저 들어보자.
참고 자료
김윤식, 「국문학의 방법론, 문제점 및 업적 비판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