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역사 인물에게 가상의 편지를 써 본 글입니다.
제가 옹정제라고 생각하고 아버지 강희제에게 쓴 글입니다.
당시의 역사적 상황, 배경을 적용하여 쓴 글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아바마마...
당신은 황제라는 이름에 가장 어울렸던 분 이셨을지도 모르겠나이다. 만주족 중심의 거대 제국을 세우기 위해, 스스로를 채찍질하셨지요. 밖으로는 준가르나 러시아와의 충돌에 직접 병력을 이끌고 전쟁을 진두지휘하여 승리를 거두셨고, 안으로는 관료들을 통제하시고, 정기적인 순행을 통해 온 나라에 그 힘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었나이다. 또한, 음주와 도박, 아첨을 멀리하셨고, 필요하다면 서양의 기술 또한 적절히 소화해 내셨지요.
소자, 그런 황제 폐하께서 많은 존경을 받았던 것을 아옵니다. 그러나, 아바마마께선 온갖 강적과 싸워서 영광스런 승리를 거두었던 제왕이었을지는 모르오나, 어떤면에서 아바마마께선 소자에게는 본받고 싶지 않는 아버지이셨나이다. 아바마마의 치세에 아바마마께서 범하신 가장 큰 과오는 바로 후계자 문제에 관한 것이었다 생각하옵니다. 소자 아바마마의 대통을 계승하게 되는 황은을 입었음에도, 끊임없는 중상모략에 의해 고통스럽기 때문이옵니다.
황아마께서 2살 밖에 되지 않은 이아거 윤잉을 황태자로 지명하시어, 동궁에서 직접 기르셨지요. 윤잉에게 글 읽기를 몸소 가르치셨고, 장잉과 슝츠뤼에게 교육을 맡기셨으며, 한림원의 가장 뛰어난 학자들로 하여금 도덕을 가르치게 하셨지요. 아바마마께서는 윤잉을 최상의 조건에서 교육시켜 훌륭한 황제로 만드실 요량이셨겠지요.
소자 어릴 적 아바마마의 총애를 한 몸에 받는 윤잉이 너무나 부러웠사옵니다. 물론, 소자 또한 황태자 자리에 야심이 없었던 것은 아니오나, 무엇보다도 윤잉을 향한 아바마마의 마음이 가슴이 저미도록 부러웠사옵니다. 하오나, 황태자라는 황금같은 자리의 그림자를 두 눈으로 직접 보게 된 연후엔 윤잉이 오히려 아니되어 보였습니다.
참고 자료
<참고문헌>
조너선 D. 스펜서, 「강희제」, 이산, 2001.
미야자키 이치사다, 「옹정제」, 이산, 2001.
동아시아연구회, 김홍중(역)「새로보는 중국 역사인물」, 범원사, 2005.
웨난, 유소영(역), 「열하의 피서산장1」, 일빛, 2005.
강용규,「인물중국사」, 학민사, 1994.
앤 팔루던, 이동진․윤미경(역)「중국 황제」, 갑인공방, 2002.
이나미 리츠코, 신동기(역), 「4천년 중국사를 만든 중국인 이야기」, 아세아 미디어,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