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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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조원들이 함께 모여 영화를 정하면서 어떤 영화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했다. 남들이 하지 않는 잘 알려지지 않은 영화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결국 최근 크게 흥행했던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라는 영화를 고르게 되었다. 이 영화가 조만간 우리가 겪을 사회 초년생의 갈등을 재미있고 섬세하게 그려냈기 때문에, 심리적인 분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일반적인 사람들의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직장생활과 인간관계의 측면을 중점으로 주인공이 어떠한 심리적인 변화와 과정을 거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안드레아의 직장생활
대학을 갓 졸업한 안드레아 색스(앤디)는 저널리스트가 되고 싶었지만, 유명 패션잡지 편집장 머랜다의 비서로서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값비싼 옷과 악세사리에 열광하고, 촉각을 세우며 사는 그 곳은 지금까지의 그녀가 살던 곳과는 너무나 다른 세계이기에 모든 것이 어리둥절하고 혼란스럽기만 하다. 이러한 그녀의 좌충우돌 직장생활을 우리는 심리학적으로 접근해 보고자 한다.
 권위에의 복종
패션업계에서 머랜다의 권위는 절대적이다. 그녀에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면 기획안이 취소되기도 하고, 완성된 컬렉션이 다시 기획되기도 한다. 모든 직원들에게는 아무런 비판 없이 머랜다의 지시에 복종하는 것이 최우선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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