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다르크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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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 다르크의 수난(1927) 감화-이미지
감독 : 카를 테오도르 드레위에르
제작 : 장 위고
원작 : 요셉 데테유
각본 : 카를 테오도르 드레위에르
배우 : 마리아 팔코네티
많은 부분을 생략 제어 하면서, 재판정에서 일어나는 일과 처형을 당하는 장면을 중심으로 전개해 나간다.
재판정의 장면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함으로 재판관들과 잔 다르크의 심경과 심리 상태를 설명하는데 취중하려 든다. 이런 시도는 이야기만으로 설명이 가능한 것이 아니라 영화특유의 프레이밍기법을 사용함으로 영화를 보는 관객 깊은 곳에 설명은 불가능하더라도 공감을 얻게 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먼저 모든 인물들에 대해 클로즈업 프레임을 사용함으로 얼굴표정을 통하여 그들의 심리상태를 표현하려 한다. 생명을 가지고 있는 짐승 중 수많은 얼굴의 표정을 가지고 있는 유일한 동물인 인간의 특별한 장점을 살리는 것이 클로즈 업 기법일 게다.
그리고 프레임에서 인물 바깥은 거의 지나칠 정도로 밝은 흰색으로 처리함으로 마치 성화와 같은 느낌을 준다. 잔 다르크는 반기독교적인 마녀로 재판정에 섰으므로, 감독의 의도는 성스런 분위기를 프레임에 담음으로 관객들에게 재판관들의 판단이 그릇된 것임을 미리 암시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
재판관들과 영국군의 클로즈업 된 얼굴의 프레임의 각도를 앙각으로 잡음으로 권위와 위엄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는 결국 경직되고 경화되었으며 상대의 의견을 존중할 수 있는 귀와 여유는 없는 고지식한 사람들로 느껴지기에 충분하다. 잔 다르크의 얼굴과는 대조 되게 성직자, 재판관, 영국군의 얼굴모습은 사마귀, 연륜 보다는 거부감이 가는 주름살, 턱밑으로 늘어진 기름진 살들을 보면서 흠과 고집과 욕심을 보여준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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