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우붕잡억

소개글

우붕잡억 감상문

목차

없음

본문내용

우붕잡억……. 이 책을 일고 문득 이 시의 제목이 떠올랐다. `타는 목마름으로` 이 시와 우붕잡억이 자발적, 타의적이라는 차이는 있지만, 사상과 이념의 문제로 고통 받고 있는 두 인물의 모습이 매우 닮아 보였었다. <타는 목마름으로> 에서의 자아는 민주주의를 위해 뜨거운 열망을 노래하고 이에 저항하려는 의지를 보이기에 말 그대로 `저항시`라고 불린다. 그런데 우붕잡억의 주인공 (주인공이라고 말하기에 괜히 죄송스러운 느낌마저 들지만…….) 인 `계선림`은 어떠한가.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혁명`과 `반역`의 대상이 되어 `자본주의파` `부르주아 반동학술권위`로 분리되어 사람도 아닌 그렇다고 짐승도 아닌 비인(非人)이 되어 온갖 수모와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받게 된다.
솔직히 부끄러운 얘기지만 난 이 수업 (100년 중국으로 떠나는 시간여행)을 듣기 전에 문화대혁명에 대해서 자세히 알지 못했다. 그저 중국에서 일어났던 정치 운동이라고만 알고 있었다. 이 문화혁명이 `10년 재앙`이라 일컬어진다는 것에 대해서 그저 그런 반응만 보였다. 더 나아가서 내가 중학교 때 `문화대혁명`이라는 이 다섯 글자를 접했을 때는 `문화`라는 단어와 `혁명`이라는 단어만 보고 그저 우리나라의 `새마을운동`정도의 개념으로 생각했을 정도였다. (지금 생각하면 얼마나 어리석은 생각인지…….)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우둔한 생각을 했던 것이 책장을 넘기면서 외양간에 갇혀 인간 이하의 대우를 받으며 살았던 지식인들을 보면서 어리석음을 깨달았다.
이 책에서 주되게 다루고 있는 우붕에서의 모습이 학생을 가르치는 지식인이라는 이름으로 죄인으로 치부되어 제자가 스승을 감금하고, 고문하는 모습이 어이가 없을 정도였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