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 박물관 견학기
- 최초 등록일
- 2007.01.17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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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국립중앙 박물관 견학기입니다.
일반 견학기와 달리, 백제 금동 대향로를 중심으로 해서 감상을 적고 있으며,
앞으로의 박물관의 역할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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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지난 4월에 과 소풍으로 국립중앙박물관에 가게 되었다. 난생 처음으로 가 본 국립중앙박물관이었다. 지방 고등학교다 보니 그 흔한 소풍으로도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었다. 나는 고등학교 때 고미술 복원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대학교에서는 도슨트를 목표로 공부를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 저러한 소규모 박물관들이나 미술관을 자주 다니는 편이다. 하지만 국립중앙박물관을 가 본적은 없었다. 중앙 박물관이란 이름이나, 규모 때문에 왠지 모르게 거부감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내가 가지는 국립중앙박물관에 대해 가지고 있는 첫 번째 기억은, 역설적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의 해체에 관한 것이다. 한 10년 정도 전의 일이다. 그 건물이 일제 강점기 당시의 총독부 건물이었다는 이유로, 그 해체가 결정되었고, 그에 따라서 유물들이 경복궁으로 이전되었었다. 꽤나 신속한 해체였고, 신속한 이전이었다. 그 후에 군복무를 하는 중에 용산에 새로운 박물관 건물이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그런 부분에 대해서 관심을 기울일 여력이 없었다.
아무리 화창한 4월이더라도, 4시 반이 다른 과목의 시험이었기 때문에 꽤나 심적으로 부담되는 소풍이었다. 그렇다고 해도, 출석체크를 한다고 했기 때문에 빠지는 것도 생각할 수 없었다. 뭐 반쯤은 체념한 채로, 동아리 후배와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에 갔다. 지독히도 날이 좋았다. 시험기간이라는 것이, 안타까울 정도였다. 1학년이었다면, 아니 2학년이었더라도 아마도 시험 같은 것은 신경도 쓰지 않고 그냥 도망쳐 버렸을만한 날이었다. 날씨가 의외로 더웠고, 햇살이 찌르는 듯했지만 날이 다르게 녹색으로 물들어가는 나무들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멋도 모르고 용산 역에서 내렸다가, 30분이나 해맨 다음에야 박물관에 도착할 수 있었다. 등에서 땀이 한줄기 흐르고 있었다.
이런 저런 과정을 겪은 후에 정문을 들어서자마자, 내가 간 곳은 백제 관이었다. 어차피 한정된 시간이었기 때문에, 딱 하나의 유물을 볼 수 있다면, 그것은 반드시 백제금동대향로여야만 했다. 제대한 후에, 백제사를 따로 공부하다가 “백제금동용봉봉래산향로”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백제금동용봉봉래산향로는 “백제금동대향로”라는 독립된 단행본이 따로 나와 있을 정도로, 학계의 관심을 받는 유물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국사 교과서에서 한 번쯤은 봤을 법한 유명한 유물이기도 하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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