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배수아의 동물원킨트
- 최초 등록일
- 2007.01.07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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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동물원킨트에 대한 비평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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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동물원 킨트’의 주된 뼈대는 화자가 동물원에서 만난 하마를 찾는 것이다. 화자는 자신이 ‘동물원 킨트’ 임을 알려주고, 동물원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화자 주변이야기를 마치 관찰하듯 보여준다.
하마를 찾는 여정 속에서 ‘두스만’, ‘보도’, ‘페터’ 등의 사람들을 만나고 여정 속에서 동물원 킨트로서 ‘동물원’ 이란 장소를 원하면서 그것이 되는 체험을 하고, 다시 만나게 된 하마에게도 동물원 놀이 법을 알려준다.
나는 그녀가 말하는 동물원을 고립의 다른 이름이라 보았고, 또한 세상의 구성체이며 세상그 자체라고 생각한다. 이는 친절하게도 시작부분에 작가에 의해 알게되었다.
그녀의 고립은 시력의 상실과 연관되며 그 고립이 충만해지면서 하마를 만나고, 하마에게 동물원 놀이를 알려주며, 그녀가 말하는 고립을 느끼게 해준다.
또한 화자의 고립은 ‘이방인 놀이’ 와도 연관되며 자신이 이방인임을 보여주고 그녀가 찾는 하마또한 이방인이다. 발췌한 부분과 함께 이런 감상을 정리 해보겠다.
1. “나, 나는 말이지, 잘 표현하지 못하겠어, 내가 나를 어떻게 말해야 할지, 나는 그냥 평범한 사람일 뿐인데 말이야 그거면 충분하지 않아? 그런데 왜들 다른 말로 그런 것을 표현하는지 잘 알 수 없어?(p57)
-정말이지 공감이 가는 내용이어서 가장 눈에 들어온 것 이었다. 일단 소설내용과의 관계를 떠나 이 말은 나를 대변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2. “예를 들자면, 저녁 식탁에 둘러앉은 사람들의 모습, 불을 켜지 않은 식당과 연결된 어두운 거실에서는 텔레비전의 희미한 빛만이 비치고 있어 죽을 정도로 배가 고프지만 상당히 무감각한 표정을 지으면서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는 거야 .......... 그들은 가족일까, 아닐까?(pp67.68)
- 1,과 2를 통해서 화자는 세상 사람들은 그들의 이름이나, 고향이 중요하지도 않고 그들이 속한 공간에 귀속됨을 보여주는 거라 느꼈다. 그들의 정체성에 대한 정체성이 공간에 귀속되고 그 가치판단이 어려워지는 그런 모호함을 느끼게 했다. 또한 그것을 극단적이면서 등장인물의 성격이 무심하거나 불친절하게 까지 느껴지게 하는 구절도 있다. “ ‘나는 두스만 이라고해.’ .... 그가 두스만 이라고 말한 이름도 우스꽝스러워, 두스만에서 두스만 이라고 말하다니 말야”(p81)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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