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제사 읽기자료 요약 9주차

소개글

2006년 2학기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양동휴 교수님 경제사 읽기자료 요약
- 참고만 하시고 직접 읽으며 공부하세요.

목차

[9주차] 톰슨, 영국 노동계급의 형성
제3장 사탄의 요새들
제8장 장인과 그밖의 노동자들

본문내용

9주차] 톰슨, 영국 노동계급의 형성
제3장 사탄의 요새들

‘사탄의 요새들’의 주민들은 18세기말 영국의 창녀·술집주인·도둑들을 말하는데, 당시 이들의 ‘잠재적 정치의식’을 알아보기 위해 범죄 관련 사료를 찾아본다. 패트릭 커훈(Patrick Colquhoun)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당시 수도에만도 50,000명의 창녀와 5,000명 이상의 술집주인, 그리고 10,000명의 도둑이 있었고, 비슷한 부류를 합치면 100만이 채 안 되는 수도 인구 가운데 115,000명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 수치들은 집시·부랑인·실업자 등을 뭉뚱그리고, 음탕하고 부도덕한 여인을 창녀에 분류하는 등, 인상(印象)에 의한 계산이고, 프랑스혁명 파문의 공포분위기 속에서 날조된 것이다. 프랑스혁명의 충격 후 노동계급의 각성은 상층계급을 전율케 만들었고, 그들은 빈민들의 질서를 잡을 필요성을 느꼈다. 그들은 모든 종류의 혁신에 대한 공포를 느꼈기에, 일체의 대규모 집회 등을 해로운 것으로 여겼다. 증거를 ‘날조’하는 이런 경향은 신흥 제조업자들이 공장 도시들에 작업규율을 부여하기 위한 목적, 감리교도들은 죄인들의 신앙고백 전기를 펴내기 위한 목적, 운동 지도자 및 역사가들의 가난한 사람들의 무절제, 무지, 방탕함에 대한 혐오에 의해 강화되었다.

노동운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범죄자·병사·선원들의 사회적 태도와 술집생활에 대해 알아야 한다. 그들의 자발성, 즐길 줄 알고 상호간의 신의를 지키는 능력과 같은 ‘잠재적인 정치적 전통’은, 폭동 또는 잉글랜드의 ‘생득권(生得權, 자연권)’에 대한 민중적 견해라는 두 가지 방식으로 초기 노동계급 운동에 영향을 끼쳤다. 범죄에 대한 민중들의 태도는 법(法)과는 전혀 별개로 불문율처럼 유지되어 왔는데, 이 괴리는 18세기 후반 극심하였다. 입법부는 재산권을 침해하는 범죄들에 대해 점점 빈번하게 극형을 부과해 왔는데, 상업의 팽창, 인클로저 운동, 산업혁명의 초기시대는 모두 교수대의 그늘 속에서 일어났다. 경관·간수의 비리, 위증의 성행, 치안판사의 과도한 재량으로 법률은 증오, 경멸의 대상이 되었고, 1760~1770년대의 윌크스파 운동을 비롯한 폭도의 대규모 정치적 봉기들, 1811~1813년의 러다이트 운동과 같은 조직적 형태의 지속적 불법행동 내지 준(準)봉기가 일어났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