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서푼짜리 오페라 감상문

소개글

서푼짜리 오페라 감상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주식시세가 오르는 것과 사람하나 죽는 것이 뭐가 다른가?” 아직도 생각나는 남자 주인공의 대사다. 궁금했던 작가의 의도를 바로 알 수 있었다. 우연히도 2시간 전 수업시간에 발표자가 발표했던 카프카의 변신과도 주제가 어느 정도 통해서 다시 한 번 같은 주제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
서사시적 오페라의 시초라 불리는 이 작품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주인공 매키를 중심으로 희극적 요소를 가미시켜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풍자하는 작품이었던 것 같다.
평소에 연극에 흥미가 없어서 본 연극이라고는 아마추어들이 소극장에서 하는 공연이 다인 나로서는 진짜 연극을 볼 수 있고 또 프로들이 하는 것이라서 더욱 기대가 되었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왜 사람들이 연극을 보는지 알 수 있었다. 극이 시작하자마자 놀라게 만드는 소품들부터 출연자들의 연기력까지 너무나 깔끔한 진행에 박수가 절로 나왔다.
사실 처음에 극을 보기 전 까지도 그저 이상한 포스터와 쿠르트 바일이 작곡을 맡았다는 사실밖에 모르고 갔던 나는 제목이 주는 뉘앙스 때문에 기대는 별로 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조금씩 재미도 느껴지고 이 작품을 통해 말하려고 하는 것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욱 집중하며 극을 볼 수 있었다. 거지와 그것을 통해 부를 키울려는 장사치, 창녀, 경찰, 살인범... 전혀 관계없는 나열 속에서 뭔가를 대표하는 계층이라는 느낌을 받았고 마지막에 주인공의 대사를 통해서 확신 할 수 있었다. 가장 불쌍한 계층인 거지를 상업화하려는 이, 인간의 몸을 상품화 하여 몸을 파는 창녀, 사회의 약자를 지켜야 할 경찰청의 대표의 부패, 살인범, 도대체 세상이 어떻게 되려고 하는가라고 작가가 말하는 것 같다. 진행 동안은 관객에게 재미를 선사해 주고 끝날 때에는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게 만드는 괜찮은 작품이었던 것 같다. 정말 인상 깊었던 부분은 공간의 표현 부분이었는데 어떻게 런던시가 보이는 교량 밑 암흑가를 어쩌면 저렇게 잘 표현했을까..하는 감탄과 함께 작품 초반부는 교량 뒤의 도시 배경과 교량을 한참이나 쳐다보았던 것 같다. 수많은 종이를 붙였다가 뜯어낸 흔적까지도, 정말 실제 그 장소에 있는 듯 한 느낌이었다. 네온사인을 이용해 장소 이동을 효율적으로 표현한 것도 돋보였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