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도쿄대생은 바보가 되었는가
- 최초 등록일
- 2006.12.18
- 최종 저작일
- 2005.03
- 2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할인쿠폰받기](/images/v4/document/ico_det_coupon.gif)
- 10,000원
- 100 page
- PDF 파일
- 상세 보기
소개글
도쿄대생은 바보가 되었는가, 라는 책을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늘상 들었던 생각은 `물리, 화학, 지리...이런 것들이 살아가면서 필요할 때가 과연 있을까? 그 계통의 일을 할 것이 아니라면, 시간낭비 아닐까?`라는 아주 건방진 생각을 했었다. 그저 다방면의 모든 과목을 배운다는 것이 비능률적이고 어른들의 무자비한 교육방법이라고만 생각했었다. 그렇지만 이 책은 그런 나의 생각을 확 뒤집어 놓기에 충분했다.
이 책의 한국판 제목은 "서울대생은 바보가 되었는가" 라고 나는 말하고 싶어졌다. 초반에 얘기하는 교양교육의 붕괴부터 잇따른 학력저하, 아울러 전 세계 엘리트에 비해 중요한 점이 결핍된 도쿄대 법대생들. 한 번도 도쿄대에, 아니 일본에도 가보지 못한 몸이지만 보통 냉정하게 쓰여지기 마련인 이런 책을 보고 소름이 돋았다면 십중팔구 나 자신이 비슷한 경험을 하였기 때문이다. 내가 다녔던 우리나라 학교의 문제가 적나라하게 드러났으니까. 어찌 먼 타향의 일본 지식인이 정확히 짚어내어 버렸을까. 문득 서울대학도 그 전신은 일본의 경성제국대학이란 대해 아주 가벼운 역사상식에 기초한 추론을 하게 되었지만 생각해보면 우리 사회에서 일본을 모방하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었다.
물론 단 하나만 빼고 -. 현재 일본에선 이런 위기상황에 대해 나름대로 `진단`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에선 여전히 교육문제를 쓸데없이 정치 쟁점화 시키고 결국 어떤 성과는커녕, 제대로 된 논의도 못한 채 허송세월 한다. 되물어보자.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생들에게 교양이 있는가 ? 실력도 없으면서 간판으로 기득권을 먹고 들어가는 그들이 머리가 좋고 사고력이 뛰어나다고 하지만 정말로 국제 엘리트들과 파티에서 만나 격전을 벌일 그런 순발력부터 기똥찬 위트, 깊은 성찰력을 갖추고 있는가 ? 아니, 국제무대까지 나갈 필요가 없다. 한국을 이끄는 엘리트들은 "한국의 도쿄대학 출신" 들일지언데 우리는 그들에게서 노상강도보다 못한 비윤리성을 보지 않던가 ? 공무원들, 경제인들, 정치인들의 바보짓에 분개하지 않던가 ?
다치바나 다카시, 그 자신도 몰랐겠지만 그 자신부터가 "서울대학"으로 대변되는 한국교육의 맹점을 공포스러울 정도로 정확히 짚고 있다. 이것이 주안점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