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엔진, 전쟁과 시장 서평
- 최초 등록일
- 2006.12.16
- 최종 저작일
- 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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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동춘교수의 `미국의 엔진, 전쟁과 시장`의 서평입니다.
목차
들어가면서
미국의 엔진, 전쟁과 시장
맺으며
본문내용
저자는 이라크 전쟁에 얽힌 각종 모순, 미국의 비인간적 면모 등을 들춰내며 이제껏 미국에 대한 좋은 면만 보고 살았던 사람들에게 확실히 오해를 불식(?)시켜 준다. 그리고 책 제목에서 말하고 있는 것처럼 ‘전쟁’과 ‘시장’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통해 미국을 설명한다. 전쟁과 시장. 얼핏 들으면 별 관계없을 것 같은 두 낱말이 서로 불가분의 관계로 얽혀 현대 미국을 이루고 있다. 미국의 경제는 점점 더 큰 시장을 원하고 미국의 군사력은 세계의 모든 저항세력을 완전히 제압하여 전 세계를 그들의 시장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 무력을 사용할 뿐 아니라 시장 자체가 구조조정을 요구하여 공기업을 사기업에 팔아넘기라고 협박 아닌 협박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미국의 군사력 뒤에 자리하고 있는 경제력과 미국의 역사, 문화, 정치, 국민, 언론 등을 사회학적 시각으로 짚어가며 미국 사회의 내부를 파고든다. 그리고 앞으로의 미국의 행방과 한국은 어디로 가야 할 것인가를 논하며 끝을 맺는 것이 이 책의 개략적인 내용이다.
미국의 군사력은 막강하다. 군비 지출 전 세계 1위라는 것만으로는 설명이 안 되고, ‘2위부터 26위까지의 국방예산을 다 합해야 미국의 국방예산과 비슷해진다.’ 정도의 설명이 들어가면 이제야 감이 오는 정도다. 평시에 군사력에 저렇게나 돈을 쏟아 붓는다는 것은, 사실 낭비와 다름 아니다. 우리나라와 같이 휴전상태에서 전쟁에 직면해 있는 나라도 아닌, 전 세계 1위의 국력을 자랑하는 미국이 무엇이 무서워서 그렇게 비대한 군사력을 유지한단 말인가?
그 이유는 미국의 동력원인 시장의 개척 때문이다. 미국이 주장하는 시장경제는 미 군사력이 세계의 모든 저항세력을 완전히 제압한 상태를 의미한다. 미국은 자유 시장경제를 채택하지 않는 나라에게는 무슨 수를 써서든 전쟁의 구실을 만들고, 그들을 식민지 아닌 식민지로 만들어 버린다. 물론 이 과정은 그 무식한 군사력으로 ‘손가락으로 개미를 눌러죽이듯’ 쉽게 진행된다. ‘개미를 눌러 죽이는’ 학살은 ‘세계의 이민족이 모여 사는’ 미국의 인종편견과 민족주의에 바탕을 두고 집행된다. 그렇게 해서 시장을 개척하고, 그 과정에서 보여준 군사력의 압도적 우위를 선전삼아 무기를 팔아먹고, 그 돈을 다시 군사력을 증강시키는데 써먹고, 군사력 증강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우파 정치인들은 끊임없이 적을 만들어 내고……. 이러는 게 미국의 ‘먹고 사는 법’이다. 미국은 19세기 이후 제 2차 세계대전까지 무려 85차례나 전 세계 각 지역에 파병했고, 전쟁을 벌여왔다. 이런 과정에서 그들의 눈에는 오로지 그들의 이득밖에 없다. 그들이 주장하는 인권, 민주주의, 자유는 선별된 대상에 의한 것이고, 설령 지독한 독재정치를 하고 있더라도 그것이 미국의 이익에 부합된다면 그것이 민주주의 였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