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사회이해를 위한 접근

소개글

초등학교 6학년 때의 일이다. 학교 앞 문방구에서 불량식품을 먹으며 뽑기를 하던 중 김일성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당시 초등학생의 대부분이 김일성은 북한의 대통령이며 나쁜 사람으로 알고 있었다. 그래서 문방구 아저씨에게 그 소식을 들은 우리는 만세를 부르며 즐거워했다. 당시 불렀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 가사로 인해서인지 우리들에겐 그것이 막연하게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며 김일성이 죽으면 당연히 통일이 될 것이란 믿음이었다.

목차

서론
본론
결론

본문내용

1. 북한을 움직이는 언론
누구나 한 번쯤은 북한 방송을 본적이 있을 것이다. 내가 전방에서 근무를 할 때도 귀신소리 같이 느껴지는 북한 방송을 얼핏 들은 적이 있다. 그 방송을 들은 사람이라면 ‘우리나라 민족’이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을 것이다. 이질감과 거리감이 느껴진다. 그 언론의 힘은 대단하다. 우리에게도 북한 사람들에게도 그 방송은 ‘북한적인 이미지’를 만든다.
실제로 북한의 언론은 우리뿐만 아니라 북한 내에서도 큰 힘을 가지고 있다. 북한 언론의 사회적 기능을 살펴보면 선전 선동자적 기능과 조직자적 기능, 그리고 문화 교양자적 기능의 세 가지가 있다. 이 세 가지 기능 중에서도 가장 중요시되는 것은 바로 선전 선동자로서의 기능이다. 김일성도 이 선전 선동자로서의 기능이 언론의 1차적 사업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북한의 『언론 출판 분야 사업총화집』에 의하면 “언론의 완전한 자유를 보장받고 있는 공화국 북반부의 신문들은 집단적 선전자, 선동자로서의 역할을 다하면서 급격히 장성ㆍ발전되었다.”고 자화자찬하고 “공화국에 있어서 출판물은 인민 속 깊이 침투되어 인민들을 마르크스 레닌주의적 선전리론으로 무장시키며 선진 과학기술을 습득하게 하며 또한 정치, 문화, 도덕적 교양을 높이는 데 막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하여 선전ㆍ선동의 구체적 내용을 열거하였다.

참고 자료

1. 李溫竹, 남북한 사회통합론, 삶과꿈, 1997.
2. 한국민족문화연구소, 북한사회의 이해, 부산대학교 출판부, 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