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하근찬 - 수난이대 감상문

소개글

하근찬 - 수난이대 감상문입니다.

줄거리 + 감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목차

줄거리
감상

본문내용

<줄거리>

만도는 대동아 전쟁에 징용되어 끌려 나갔다가 남양군도 어느 공사장에서 죽도록 고생하다가 다이너마이트에 한쪽 팔을 잃었다. 이런 만도에게 하나밖에 없는 아들 진수는 군대에 가 있었는데 어느 날 만도는 아들이 귀향한다는 전보를 받게 된다. 만도는, 아들을 데리러 기분 좋게 역에까지 마중을 나갔다. 중간에 시장엘 들러 고등어도 한 손을 사고, 들뜬 마음으로 아들을 기다렸지만 아들은 열차의 사람들이 다 내리도록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슬슬 불안한 마음이 드는 만도 앞에 “아부지!” 라 부르며 나타난 아들은 다리가 하나 없어져 있었다. 겨드랑이 사이에 목발을 집고 바짓가랑이를 펄럭이며 나타난 아들의 모습에 만도는 아찔해진다. 그리고는 뭐라 한마디 말도 없이 분노에 씨근덕거리며 뒤도 한 번 돌아보지 않고 집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뒤도 돌아보지 않고 씩씩 거리며 가던 만도는 주막에 들러 술을 시켜 먹으며, 한참 뒤쳐진 진수를 기다린다. 연거푸 두어 잔을 들이킨 만도는 그제야 쫓아온 진수에게 국수를 시켜주며 먹으라고 한다. 그리고 돌아가는 길, 이번에는 만도가 뒤에 서서 아들의 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아들의 미래를 걱정한다. 집으로 가는 길에 있는 외나무다리 앞에 선 부자. 만도는 한쪽밖에 없는 팔로 다리가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업고 외나무다리를 건넌다. 진수는 아버지의 고등어와 목발을 손에 들고, 아버지 등에 업혀 외나무다리를 건너며 아버지를 동정한다. 만도는 밖으로 나다니며 할 일은 자기가 하고, 집에서 손을 쓰는 일은 네가 하고, 그렇게 살면 된다고 진수를 위로한다.

<감상>

처음부터 끝까지, 작중인물들에 대한 작가의 따스한 시선이 느껴지는 단편소설이었다. 중고등학생시절, 딱딱한 교과서라고 생각하고 읽을 때에는 잘 몰랐는데, 다시 읽어보니 새삼 따뜻한 이야기, 혹은 가슴 아픈 이야기로 느껴지는 것은 내가 나이가 들었기 때문일까.
우리나라의 가슴 아픈 역사가 있었기 때문에 아버지와 아들이 번갈아 전쟁터에 나가야만 하는 이런 ‘소설적인’ 배경이 가능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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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