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고네 작품 해설과 주디스 버틀러의 안티고네 비평 요약
- 최초 등록일
- 2006.12.15
- 최종 저작일
- 2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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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헤겔은 안티고네가 친족을 대표한다고 했고, 라캉은 안티고네가 친족의 인식 가능한 경계, 즉 상징계의 문지방에 있다고 보았다. 공동체의 관점에서 조망하는 헤겔에게 그녀는 국가법에 저항하는 공공의 적이지만, 라캉에게는 상징적 욕망을 끝까지 추구하여 그 불가능성과 죽음으로 향해 의연히 돌진하는 윤리적 주체이다. 그러나 버틀러는 안티고네가 친족법을 대표하지도, 상징적 욕망이나 그 인식 가능성을 나타내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목차
1. 작품 ‘안티고네’에 대하여
2.`불문법 혹은 잘못 전달된 메시지`
3. 안티고네가 친족법을 대표하지 못하는 이유는?
4. 안티고네가 젠더의 확실성을 가지지 못하는 이유?
5. 헤겔과 라캉에 의해 이상화 된 친족의 두 가지 형태에 대한 버틀러의 비판.
6. 헤겔의 ꡔ정신현상학ꡕ과 ꡔ법철학ꡕ논의에서 나타난 국가와 친족에 앞서는 안티고네의 사례
7. 안티고네가 주장하는 법은 헤겔이 언급하듯 고대 신들의 불문법일까?
8. 참고사항-헤켈의 법철학의 지평에서 본 인륜의 기본 원리로서의 가정
* 2장 ‘불문법 혹은 잘못 전달된 메시지’(p.74~96)
* 상징 질서에 대한 라캉의 해설
* 라캉의 안티고네에 대한 접근
* 안티고네의 이미지
* 버틀러의 비판 및 질문들
본문내용
안티고네는 테베의 왕 오이디푸스와 이오카스테의 딸이었다. 비극적 운명의 희생자인 오이디푸스가 자신의 가문에 얽힌 비극을 알고 난 후 자신의 눈을 찌르고 테베를 떠나 방랑의 세월을 보낼 때 오직 한 사람만이 그의 곁에 있었는데 바로 안티고네였다. 안티고네는 한국판 효녀 심청이라고 할 수 있다. 그녀는 눈 먼 아버지를 모시고 거칠고 험난한 생활을 하면서 그리스를 떠돌아 다녔다. 한 나라의 공주였던 안티고네는 아무런 생활 수단이 없이 동냥을 하면서 눈 먼 오이디푸스를 돌보느라 참담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녀는 정혼한 몸이었지만 이미 혼기를 놓치고 아버지의 손발이 되어 정처 없이 떠돌아다녔다. 오이디푸스는 비록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했지만 그것은 피할 수 없는 운명 때문이었다. 오이디푸스 자신은 라이오스가 아버지인 줄 전혀 모르고 죽였으며, 이오카스테가 어머니인 줄 전혀 모르고 결혼하였다. 우리는 이러한 파국을 그저 오이디푸스 자신의 책임이라고 몰아 부치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그는 아무 것도 모른 채 잔인한 운명의 힘에 이끌려 행동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이 모든 사실을 알고 나서 스스로 자기자신에게 형벌을 가했다. 그는 모든 것을 참아내며 견뎠다. 신들은 오이디푸스를 끝까지 버리지는 않았으며, 오이디푸스의 손에 테베의 운명을 맡겼다. 그래서 그들은 오이디푸스가 살아있거나 혹은 죽었거나 테베의 운명이 그의 손에 달려있다고 신탁을 내렸다.
아버지 라이오스의 범죄로부터 시작된 가문의 저주는 라이오스 자신보다는 아들 오이디푸스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커다란 고통을 주었다. 그러나 그는 모든 것을 참아내고 시련을 견뎠다. 그러나 오이디푸스의 비극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그것은 그의 자식들에게도 대물림되었다. 오이디푸스는 자신의 비극을 저주하면서도 자신의 자식들을 위해 눈물을 흘렸다. 그들은 자신의 자식들이면서 자신의 형제들이었다. 마지막으로 오이디푸스는 자신의 아이들을 걱정하며 그들의 운명에 불길한 예감을 떨치지 못했다.
참고 자료
주디스 버틀러의 `안티고네`
장영란 『그리스 비극과 철학에 나타난 자연법 사상』
윤병태 『헤켈의 법철학의 지평에서 본 인륜의 기본 원리로서의 가정』
박선목 헤겔의 인륜(Sittlichke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