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더불어 숲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6.12.13
- 최종 저작일
- 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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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신영복의 더불어 숲 감상문
목차
없음
본문내용
책을 처음 펼쳐서부터 덮을 때까지 약 2주가 걸렸다. 나의 게으름에 조금은 실망스러웠지만, 그래도 다 읽었다는 뿌듯함도 들었다.
처음에 이 책을 대했을 때, <더불어 숲> 이란 제목 때문에 자연보호․사랑에 대한 책인 줄 알고 약간 겁먹었었다. 그런데 읽어 보니까 그런 내용이 아니라, 기행문이었다. 신영복 교수가 세계 여행을 하면서 쓴 수필집이다. 다행이었다. 요즘 나는 세계 기행문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기행문을 많이 보고 있었기 때문에 이 책 또한 흥미로울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보통 기행문들은 여행 가서 보고 느낀 것들을 적었다. 한비야의 기행문들도 오지여행을 하면서 오지 사람들과 사랑을 나누며 가족처럼 생활하는 따뜻한 얘기이고, 그 외의 기행문들도 그러하다. 그런데 신영복 교수의 이 <더불어 숲> 은 약간은 그런 가벼운 기행문이 아닌 듯 하다. 굉장한 사색의 깊이가 느껴지고 약간은 어려운 것 같은 느낌도 받았다. 사전을 옆에 두고 읽기도 했었다. 단어 뜻을 잘 몰라서 문장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행한 곳에서 일단은 보고 들은 것들을 쓰고, 느낀 점을 쓴 다음에는 그 곳에서의 깊은 사색을 적었다.
<더불어 숲>은 ‘당신’ 이라는 존재에게 엽서를 보내는 식으로 썼는데 나는 처음에 그 ‘당신’이 누구일까 굉장히 고민하고 궁금했었다. 책을 다 읽었을 때쯤에는 어설픈 추론으로 결론을 내렸다. 신영복 교수가 ‘당신’이라고 하는 존재는 이 책을 읽고 있는 독자, 사랑하는 이, 항상 신영복 교수에게 깨달음을 주는 존재, 그리고 신영복 교수를 부러워하는 사람, 신영복 교수가 존경하고 부러워하는 사람, 또 이 책의 제목에서도 언급된 ‘숲’ 즉, 숲으로 대변되는 우리를 감싸고 있는 자연과 모든 생명체와 진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는 동안에도 나 또한 약간의 사색의 늪에 빠졌다.
[마라톤 평원에서] 에서 마라톤을 기원을 언급했다. 아테네의 승전을 하루라도 빨리 공포에 떨고 있는 아테네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밤새워 달려서 승전 소식을 알리고 그 자리에서 즉사한 어린 군사를 기리기 위한 것이 마라톤의 기원이라 한다. 이 부분을 보면서 가슴 벅찬 소식을 안고 그 먼 거리를 밤새워 달려간 어린 소년병을 생각하면서 나 또한 가슴이 뭉클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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