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슈타이너 학교의 참교육 이야기
- 최초 등록일
- 2006.12.13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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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교육학 교육과정평가의 `슈타이너 학교의 참교육 이야기`를 읽고 적은 에세이입니다.
짧고 깔끔한 감상과 줄거리를 다루고 있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참교육이라... 무작정 교직이라는 길을 찾아든 나에게 요즘의 교육현실은 부담으로 다가온다. 작게는 교사가 스승으로써의 설자리를 잃어 가는 것, 좀더 크게는 <공교육 무시, 사교육 우대>라는 사회 분위기가 그러하다. 얼마 전 뉴스를 통해, 강남의 유명 학원들이 자체적으로 4년제 대학을 대상으로 하는 입학 설명회를 개최한다는 명목으로 대학들에 금전을 요구했다는 보도를 들었다. 거꾸로 되었다. 살다살다... 세상 참 거꾸로 돌아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꾸로... 대학에서 해야할 설명회를 학원에서 한다는 게 말이나 되는 일인가..
뭔가 잘못되어도 크게 잘 못되어 가고 있다. 동시에 마음의 부담은 늘어만 갔다.
슈타이너 학교의 참교육 이야기... 날짜를 착각하고 있던 탓에 리포트 제출일을 놓치고, 부랴부랴 빌려 한 주에 걸쳐 읽었다. 쉽게 읽힐 거라는 선생님의 말씀은 예외도 있었다. 흑... 읽으면서 느낀 건데, 슈타이너 학교라는 이름보다는 자유 발도로프 학교라는 이름이 더 맞다는 생각이다. 자유... 자유...
우리나라 대한민국에서 자라난 그리고 자라나고 있는 학생들은 늘어나는 지식과 비례하여 개인의 틀을 만들어 간다. 누구랄 것 없이 한결같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유형, 무형의 <틀>의 모양 속에 자기를 맞추는 훈련을 <지식교육>과 병행해 나간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틀은 쌓여만 가고, 그 속에 갇혀 들어가는 것이다. 어찌 보면 자유인 것 같지만, 자유는 없다. 책 속에 등장하는 많은 인물들... 불프 선생, 후미, 파우스트, 세르슈... 이들에게는 자유가 있다. 아니, 자유를 깨트리지 않기 위한 훈련이 있다. 교사는 체험이라는 수단을 통해 교육을 진행 해나간다. 기본 원리를 알려주기 위해 어떠한 틀도 주지 않는다. 단지 그것을 느낄 수 있도록, 체험할 수 있도록 그들의 오감과 성장해 나가는 인격을 자극할 뿐이다.
자유다..
에포크 수업, 오이리트미, 1인 1악기 연주... 모두가 슈타이너 학교의 독특한 교육 방식을 대표하는 방법이면서, 자연스런 체험과 느낌의 원천이 되어준다. 행복이다... 미리부터 확정해 놓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단지, 아이들 자신이 도전해 보고,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모습은 우리나라의 그것과 정반대다. 책을 덮으며 처음 떠올린 생각은 “부럽네... 근데, 우린 왜 이렇지...”였다. 단지 그것뿐이었다. 그리고 조금 후에 화장실에 갔다. 용변을 보는데 불현듯 “무조건 그리 생각할 일은 아니다”라는 마음이 들었다. 그러면서 조금 희망이 생겼다.
참고 자료
고야스 미치코, 슈타이너학교의 참교육 이야기, 밝은 누리, 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