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회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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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첼로와 피아노의 합주로 Toccata와 Swan을 연주했다. 첼로는 우울한 느낌일거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의외의 맑은 소리에 놀랐다. 그리고 잔잔한 선율이 자장가처럼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었다. 첫 장과 달리 둘째 장은 매우 경쾌했다. 저음이면서도 맑은 소리가 좋았지만 첼로의 음의 한계 때문인지 흥겹다는 느낌보다는 차분한 느낌이 강했다.
두 번째는 피아노 독주로 베토벤의 월광과 쇼팽의 즉흥환상곡을 연주했다. 두곡 모두 아는 곡이고 특히 베토벤의 월광은 많이 들어봤던 곡이라서 매우 반가웠다. 그런데 반복이 너무 심해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쇼팽의 즉흥환상곡은 템포가 빨라서 그런지 처음부터 연주에 집중이 되는 것 같았다. 빠른 템포로 인해 연주를 듣는 것 외에 연주자의 기교를 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멀리서도 연주자의 빠른 손놀림이 보이는 듯 했다. 곡이 빠른 템포와 느린 템포 그리고 다시 빠른 템포로 구성되어 지루하지 않고 듣기 좋았다.
세 번째는 피아노반주에 맞춰 메조소프라노가 노래를 했다. 세곡을 불렀는데 처음 곡은 ‘꽃구름 속에’라는 이흥렬씨의 작품이었다. 초반부터 경쾌한 피아노소리와 맑은 메조소프라노의 목소리가 매우 좋았다. 실제로 소프라노의 목소리를 들어보는 것은 처음인데 마이크 없이 연주회장에 울려 퍼지는 목소리가 매우 신기했다. 그리고 고음부분에서 소프라노의 목소리로 인해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두 번째 곡은 Mattinata였는데 앞서봤던 피아노 독주와는 달리 피아노에 힘이 실려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소프라노의 소리에 동요되어 내가 숨이 차오르는 것 같았다. 세 번째 곡은 흑인영가였다. He`s got the whole world in his hand라는 영어 제목을 계속 반복해서 불렀다. 같은 가사인데 부르는 방법에 따라 느낌의 차이가 커서 듣는데 재미가 있었다.
네 번째는 피아노반주에 맞춰 바리톤이 노래를 했다. 처음 곡은 슈베르트의 송어였다. TV CF에서도 많이 나오는 곡이라 매우 익숙했다. 바리톤의 표정변화가 매우 재미있었고 꼭 수업시간에 봤던 오페라와 같은 느낌이었다. 두 번째 곡 역시 슈베르트의 An die Leier였다. 처음시작은 빠르면서 웅장한 느낌이었다가 느려지면서 바리톤의 감미로운 목소리에 집중이 되었다. 그리고 다시 빨라지면서 비장한 느낌이 들었다. 노래를 듣는 동안 가사가 궁금해졌다. 그래서 집에 와서 찾아봤더니 슈베르트가 브루흐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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