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담양일대 정자와 원림문화의 원류를 찾아서
- 최초 등록일
- 2006.12.12
- 최종 저작일
- 20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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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담양일대의 정자와 원림문화에 대한 답사 기행문입니다.
조선시대 조원(造園)의 아름다움을 맛볼 수 있는 황금코스이며, 이른바 조선시대 호남가단이라 불리는 가사문학의 본고장으로서 배울 것 많고 마음껏 느끼기에 충분한 답사코스인 면앙정, 송강정, 명옥헌, 소쇄원, 식영정, 거기에 송강 정철의 흔적까지 망라한 답사 기행문으로, 교수님께 매우 우수한 평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자료 중에서도 탑클래스에 해당하는 우수한 자료 입니다.
큰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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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햇살이 따사로운 여름날 아침, 편집과정의 중간 점검과 기분전환을 위해 우리 편집부 일동은 ‘담양문화권 탐방’을 내걸고 전남 담양일대 정자와 원림일대 답사에 나섰다.
가서 우리가 보고 느낄 것이 하나둘만은 아니겠지만, 무엇보다도 인간과 자연의 행복한 사귐만은 반드시 배우고자 하는 마음가짐으로 도로를 달렸다.
그럼 출발에서 도착까지의 이야기는 접어두고 목적지에서 보고 듣고 또 다채롭게 느꼈던 이야기들부터 하나씩 끌러보기로 하자.
무진주의 동북방향, 무등산 북쪽 기슭과 맞대고 있는 담양군 고서면과 봉선면 일대에는 참으로 많은 누각과 정자, 그리고 원림들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었다. 면앙정, 송강정, 명옥헌, 소쇄원, 식영정, 거기에 송강 정철의 흔적까지 둘러보는 답사 코스는 조선시대 조원(造園)의 아름다움을 맛볼 수 있는 황금코스이며, 이른바 조선시대 호남가단이라 불리는 가사문학의 본고장으로서 배울 것 많고 마음껏 느끼기에 충분한 답사코스였다.
이번 여행 중 가장 먼저 대면한 곳이 면앙정이었다. 우리는 면앙정에 도착하자마자 왠지 모를 자유로움과 기대에 도취되었고, 차차 안정된 분위기 속에서 흥미있게 그리고 진지하게 우리 문화에 대한 접근을 가져보기로 했다.
도로에서 언덕이 있는 곳으로 계단을 따라오르니, 깔끔하고 단정한 자태를 갖춘 누각이 버티고 있었는데, 무엇보다도 전면에 펼쳐진 경관이 장관이었다. 눈 앞에 펼쳐진 넓은 들판과 기이하게 늘어선 산자락들은 우리 일행의 눈을 즐겁게 하고 마음을 평화롭게 해주기에 충분했다. 정자 답사의 참맛은 건물을 유심히 살피는 것보다는 그 위치를 만끽하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기에, 우리는 누마루에 걸터앉아 주변을 조용히 둘러보는 자세부터 멋지게 잡아보았다. 면앙정에서의 시간은 길지 않았다. 바쁜 일정의 시작이었기에 우리는 다시 이동에 나서며, 이처럼 한가로움이 가득한 곳에서 옛 선인들이 홀로 사색을 가져보기도 하고, 때로는 여럿이 오붓하게 모여 시를 나누고 정서를 교감하며 흥을 돋우고 열띤 토론을 벌이는 모습을 떠올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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