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굿 윌 헌팅’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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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윌 헌팅’을 보고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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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윌 헌팅’은 성장기의 상처로 세상과 두꺼운 벽을 쌓고 고립된 천재가 상처를 치유하고 세상으로 복귀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미국 MIT공대의 수학 교수인 램버트는 학교에서 청소부로 일하는 윌 헌팅의 천재성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그의 천재성은 학대받은 어린 시절의 기억으로 인해 두터운 자기보호의 벽 안에 갇혀 있다. 친구들과 어울려 술 마시고 거리를 헤매던 윌은 보호감호처분중의 폭행으로 수감되게 된다.
램버트교수의 보증으로 수학 공부와 정신과 치료를 받는 조건으로 풀려나게 되는데, 윌과의 학문적 성과에 만족스러운 램버트 교수는 또 다른 석방조건인 정신과 치료를 위해 애쓰지만 비협조적인 윌의 태도에 쉽지 않다. 그렇지만 치료를 받지 않으면 감옥으로 가야 한다. 이에 오래전의 옛 룸메이트를 찾아 나선다. (여기서 둘 사이의 앙금이 무언지 잘 짐작이 가지 않는다.) 윌을 만나려 하지 않는 숀에게 램버트 교수가 한 마디 한다. 같은 출신이라고 남부 지방 어쩌고 하지만 사실은 숀이 지니고 있는 상처를 윌도 지니고 있다는 말이다.
계속해서 정신과 의사인 숀과 윌의 만남이 이어진다. 첫 만남에서 숀의 상처를 건드리며 반감을 드러내지만 숀은 자신과 비슷한 상처를 지닌 청년에게 인내심을 갖고 손을 내민다. 거부하던 윌도 자신과 비슷한 상처를 지닌 숀의 솔직하고 애정 어린 마음을 받아들이면서 사랑하지만 용기가 없어 떠나보냈던 연인에게 그리고 세상을 향해 걸음을 내디딘다.

여기서 윌은 다루기 어려운 청년이다. 천재인 그는 자신을 방어하는 벽도 치밀하고 완고하게 쌓아놓았다. 명민한 그의 의식은 자신의 상처를 건드리는 일에 늘 긴장해 있다. 그는 램버트 교수를 비롯해 사랑하는 연인의 호소도 거절 하고 상처 받는 일이 두려워 차가운 이성으로 쌓아올린 지식의 벽 안에서 나오려 하지 않는다. 그는 타인의 가식에 대해서도 동물적인 감각을 발휘한다. 그의 레이다에 걸리지 않고 접근하는데 성공한 것이 숀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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