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한국회화의 정체성과 박수근의 작품세계
- 최초 등록일
- 2006.12.08
- 최종 저작일
- 2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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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정체성의 위기를 겪고 있는 현대 한국회화의 정체성에 관해 논하여 보고, 진정한 의미의 한국화란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한국화의 의미를 몸소 느낄 수 있는 한 작가(박수근, 1914~1965)의 작품세계를 통해 한국화의 의미를 다시 한번 고찰해 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글에서는 한국 미술 중에서도 특히, 회화―한국화(韓國畵)―를 중심으로 논의해 보고자 한다. 또한 한국 미술의 현주소 파악을 통해 한국 미술의 정체성을 논하고, 한국화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는 한 작가의 작품세계를 엿보고자 한다.
오늘날의 한국 미술계, 그 중에서도 회화 분야는 그 정체성 상실에 대한 문제로 뜨겁게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화라는 장르 구분이 기존하는 전통화의 맥을 그대로 옮겨 놓음으로 인해 생긴 것이기는 하지만, 요즈음 한국화라는 이름으로 발표되는 작품들을 보면 서양화와 다른 점을 거의 찾아볼 수 없고 게다가 서양화를 모방하기까지 한다고 한다. 이는 한국화라는 이름으로 진정한 의미의 한국화를 와해시키고, 한국화의 정서적 특수성 혹은 보편적인 한국인의 정서를 침해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를 자아낸다. 그러면 한국화에 있어서 이러한 변화를 유발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그 첫째로 자본주의 사회의 논리를 들 수 있다. 이 논리는 생산과 소비라는 자본주의 문화전략에 의해, 개성이 강조되고 존중된다는 논리가 소비를 부추기는 논리의 전략으로 어느새 둔갑하여 하나의 작품을 단순 소모품으로 바꾸어버리고 만다. 그 결과 우리가 오늘날 작가들에게서 발견하는 것은 능동적인 창조자가 아닌, 시류를 쫒기에 급급하여 소비재만 만들고 있는 생산자의 모습이다. 작가 개인의 개성과 세계관이 담긴 한국화는 점차 그 자취를 잃고 있다. 둘째로 삶의 서구화를 들 수 있다. 오늘날의 한국화는 서구 지향의, 서양화가 되고자 하는 모습으로 요약된다. 해방 후 서구문화가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한국 회화계는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1970년대에는 작가들이 서양의 미술사조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면서 모노크롬화를 형성했다. 서양 미술의 흐름을 간과할 수 없고 계속적으로 의식해야 하는 상황에서 젊은 작가들은 반대급부로 ‘한국적’이라는 것을 과연 어떻게 정의할 수 있는가를 고민하게 되었고, 이러한 쟁점이 중요한 화두로 대두하게 되었다. 김형숙,〈현대동양화, 위기인가 기회인가?〉,《월간미술》(2003년 7월).
서구의 기법을 받아들이는 한편 한국적인 특색을 유지하려는 작가들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그런데 오늘날에 와서 한국화라는 이름 아래 선보여지는 작품에서는 한국화적인 특색은 찾아보기 힘들 뿐만 아니라, 그림 속에 담겨있어야 할 정신은 무시한 채 최신 유행이라는 서양화의 기법을 흉내 내기까지 한다. 서구 미술의 모방을 합당한 것으로 보이기 위해 한국적인 매개체를 슬쩍 끼워 맞추는 얄팍한 수를 쓰기 보다는, 한국화라는 이미지에 걸맞는 정신(세계관)과 표현 방식을 찾아내어 표현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는 “한국화”의 의미를 정의할 필요성을 느낀다. 백과사전에서 한국화의 정의를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참고 자료
김윤수 외 57인.《한국미술 100년 1》. 한길사,2006.
강선학.《현대 한국화론》. 재원미술총서, 6. 도서출판 재원,1998.
김형숙.〈현대동양화, 위기인가 기회인가?〉.《월간미술》,2003년 7월.
한국미술연구소.《자료로 본 우리의 화가 박수근》. 시공사,1995.
서성록.《박수근―사랑이 숨쉬는 공간》. 재원미술작가론, 13. 도서출판 재원,2002.
오광수.《박수근》.시공사,2002.
그 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