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축제에 관한 소고
- 최초 등록일
- 2006.12.07
- 최종 저작일
- 2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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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축제`를 보고난 후의 레포트입니다. 절대 감상문이 아닙니다.
목차
Ⅰ. 머리말
Ⅱ. <축제(祝祭)>의 구조와 내용
Ⅲ. 죽음과 죽은 자
1. 불교의 재생관(再生觀)
2. 유교의 등신의식(登神儀式)
Ⅳ. 죽음과 산 자
1. 장례식 속의 축제(祝祭)
2. 산 자간의 통합의례(統合儀禮)
Ⅴ. 맺음말
본문내용
Ⅰ. 머리말
이 글에서 다루고자 하는 분석 대상은 임권택 감독의 <축제>이다. 이 영화가 보여주고 있는 특징 가운데 하나는, 영화 속 장례식을 단순히 죽은사람 즉 망자(亡者) 또는 ‘죽음’과 관련된 것으로만 이야기를 풀어가지 않고 죽은 자를 둘러싼 의례를 ‘살아있는 자’들과 철저하게 결부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감독은 영화를 통해 작품 속에서 전통 문화의 요소를 녹여내는 작업뿐만 아니라 한 발 더 나아가 장례식 영화에 나타난 죽음의 이미지와 ‘살아 남은 자’들의 삶과의 연관성을 파헤치고자 한 것이다.
장례식은 죽은자를 산자가 기념하고 축원하는 일생의례이다. 장례식이 죽음이란 인간 삶의 끝을 기리는 자리라는 점에서, 일차적으로는 죽은 자에게 초점이 맞추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한국의 장례식은 죽은자에 대한 의례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그 의례는 산자를 중심으로 시끌법석하게 돌아가게 된다. 즉, 장례식의 초점이 죽은 자에서 산자로 옮겨가게 되는 셈이다. 따라서 장례식이란 하나의 의례는 단순히 죽은 자의 몫으로만 주어지는 것이 아닌 그것을 기념하는 자들의 몫까지 함께 남겨두고 있다. 영화 <축제>는 한국 전통 장례의 이와 같은 측면에 주목하고 있다.
필자는 이러한 영화 속에 특징에 주목하여 영화 속에 나타나는 한국인의 전통적 죽음관을 파악하고자 한다. 다시 말해, 영화 속 장례식에서 드러나는 한국인의 죽음관 속에 드러나는 양상들을 종교적 특성과 결부시켜 보고, 나아가 그러한 특성들이 “죽은자”와 “산자”의 관계를 어떻게 규정하고 있는지에 관해 규명해보도록 하겠다.
참고 자료
곽한주, “한국 영화에서의 근대화 담론<서편제>와 <축제>를 읽는 한 시각”.「필름 컬쳐」2 호, 1998.
문화재관리국 문화재연구소 편,『불교의식』, 1989.
민병기 외,『한국의 영상문학』, 문예마당, 1998.
송현동,「현대 한국의 장례의식에 나타난 죽음관」,『종교연구』, 2006.
신광철,「죽음, 그리고 남은 자들의 삶」,『종교연구』21, 2000.
정승석,「죽음은 곧 삶이요 열반」,『죽음이란 무엇인가』, 창,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