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학교와 기독교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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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학교와 기독교 학교의 비교를 통한 올바는 종교의식에 관한 짧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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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인간의 생명은 언제부터 그 존재 가치를 인정해야 하는가는 각 개인의 가치관이나 국가, 민족, 종교에 따라 그 인식이 달라지기도 한다. 근래에 들어 사람들은 태아가 모태에서 분리되어 이 세상에 태어나는(출산)순간부터 인간으로서의 존재가치를 인정하는 추세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나이는 출생한 날로부터 계산한 만 몇살이라는 서양식의 나이와 우리식의 나이가 이중적으로 존재한다. 전자의 나이 계산법을 주장하는 자가 태중에 있는 동안은 인간으로 볼 수 없다고 한다면 인간이 아닌 다른 생명이 출산되면서부터 인간이 될 수 있단 말인가 하고 반문하고 싶다.
옛날부터 우리 나라 사람들은 모태에 잉태되는 순간 인간으로서의 존재를 인정하였다. 태교라는 것을 중요시한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열 달을 인정하여 아이가 출생하면 한 살로 계산한다.
사람은 그 누구를 막론하고 모태가 아닌 다른 곳에서 이 세상에 온 사람은 없다. 그리고 우리 인간은 이 세상을 살다가 언젠가는 떠나게 된다. 그 떠나가는 길 또한 죽음이라는 길을 벗어나서 떠나간 사람은 없다.
이 세상 모든 사람이 오는 길은 모태라는 하나의 길이요 가는 길도 죽음이라는 하나의 길 뿐이다. 그러나 각각의 인간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살아가는 과정은 천태만상이고 천차만별의 양상을 보여 준다. 남남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부모형제 그리고 한날 한시에 태어난 쌍둥이도 살아가는 과정은 모두 다르다.
만약 전생이 있었다면 또 내생이 있다면 그 역시 같은 길로 오고 가는 것일까? 그리고 그 오가는 과정 역시 모두 다른 것일까?
이러한 것들을 사람이 살아가는 일생동안 몇 번씩 생각하게 된다. 철없는 사춘기에는 막연하게 `나는 어떻게, 왜 이 세상에 태어났으며 저 아이는 저렇게 행복한데 나는 왜 저 아이만 못한가?`하고 인간의 본질적인 문제에 대한 고민에 빠져 보기도 한다. 어떠한 기준이 있는 것이 아니고 사람마다 조금씩은 달라지기는 하지만 갱년기라는 것도 누구나 한번쯤은 다 겪게 된다. 어느 날 지나온 과거가 너무도 허무한 것 같고 신문을 볼 때 돋보기가 필요하게 되기도 한다. 자식들은 제각기 자기 방에서 자신들만의 성을 쌓아 가고 아침에 거울 앞에 선 자신의 모습에서 무엇인가 말못할 감회가 느껴질 때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나온 발자취를 뒤돌아보게 되고 앞날을 상상하며 공연한 허무감에 사로잡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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