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디노앤플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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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노앤플로라라는 공연을 보고 느낀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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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5일 디노&플로라 라는 공연을 보러 청담 유씨어터로 향했다. 도착하니 사람들이 북적북적 거렸다. 홍보가 많이 안 되어 처음 접한 작품이어서 왠지 재미없을 것 같았다.
포스터로 느껴진 공연 느낌은 ‘아, 눈물나오는 멜로연극이구나...’ 하고 생각했었다.
왠지 신성일 엄앵란 같은 분위기 랄까~ 극이 시작 되면서 디노&플로라가 공룡과 꽃의 사랑이야기라는 걸 알았다. 꽃이라고 해서 꽃모양처럼 가만히 서있지 않고 드레스를 입은 여배우가 나무상자가 올려진 손수레를 끌며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서 연기를 했다.
공룡인 디노도 테니스장 가운데 심판석처럼 되어있는 사다리를 타고 높은 곳을 올라가서 공룡인 것을 표현했다. 그래서 조금 집중이 안 되는 면도 있었다. 공룡이 공룡처럼 안보이고 꽃이 꽃처럼 안보인다고 해야할까?
이 공연은 ‘백설공주를 사랑한 일곱 난장이’ 연출이 올린 또 다른 동화이다. 이 극을 보면서 ‘백설공주를 사랑한 일곱 난장이’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같은 연출의 작품이어서 그랬던 것 같다.
‘외로운 마지막 공룡 디노가 사라져가는 먹이를 찾아 떠돌다가 이제 막 생겨난 최초의 꽃 플로라를 만나 서로의 마음에 사랑을 싹튀운다. 시간이 흘러 기후는 변하고 디노는 생존을 위해 떠나야 하지만, 그는 그렇게 계속 쫓기는 삶을 거부하고 새로운 존재인 플로라의 곁에서 그녀의 꿈을 지켜주며 사라지는 존재로서의 운명을 받아들인다. 코코뿔때로부터 플로라를 지키고 플로라가 번성의 준비를 마쳤을 때 디노는 그 곁에서 생을 마감한다. 그렇게 공룡은 멸종한다.’ 라는 이야기 이다.
처음엔 정말 유치하고 재미가 없었다. 뮤지컬인데 지루하고 재미없었던 적은 처음 이었다.
뮤지컬 노래를 따라하며 극이 너무 재미있어서 막 끌려들어가 극에 풍덩 빠져버리는 그런 점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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