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연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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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연출인지...누가 나오는 작품인지...무슨 내용인지 전혀 배경지식이 없이 보러 간 연극이였다.
사실 교수님의 추천과 레포트가 아니였다면 보지 않았거나 보지 못했을 작품이다.
그러나 공연장에 도착해서 ‘오태석작. 연출’이라는 사실을 알고서는 그 모든게 흥미로웠고 내용이 궁금해졌다. 그 이유는 전에 ‘오태석작. 연출’의 용호상박을 봤기 때문이다.

이번 작품을 보면서도 그때와 마찬가지로 똑같이 의문스러웠던 점이 생겼다. 모든 대사와 동작을 배우들간에 바라보며 하지 않고 관객에게 던지면서 한다는 것이다. 서로 바라보지 않으면서도 서로에게 대사를 하고 서로 접촉하지 않으면서도 서로의 움직임을 느끼면서 그에 대해 반응하는 연기들이 특이할 만 했다.
또한 좋았던 점은 기계적 장치나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소리에 많이 의존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배우들의 발성이나 음악, 효과음 등을 가급적 직접 보여주고 들려주는 점에서 직접적이고 현장성을 살려줬고 생생하게 다가왔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관객에게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게 했다. 그것이 관객에게 내용이나 배우의 감정을 더 잘 전달하는 방법인지는 잘 모르겠다. 과연 그러한 연출 기법들이 관객에게 전달해주는데 실보다 득이 더 많았던 것인지 생각해보게 됐고 신선했다.

내용은 전체적으로 어려웠다. 연극“용호상박”도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무슨 내용이였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번 연극도 아무 배경지식도 없이 봤던 터라 연극만 보고 나왔더라면 무슨 내용이였으며 무엇을 전달하려고 했는지 한참 생각하다 포기했을지도 모른다.
공연을 보고 난후 공연 프로그램도 보고 인터넷도 찾아보고 ‘오태석’이란 인물에 대해서도 찾아봤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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