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꽤 괜찮은 평가를 받았던 리포트입니다.
주로 김용택 시인의 80년대 시를 중심으로 썼습니다. ^-^*
목차
Ⅰ. 들어가며
Ⅱ. 김용택이 걸어온 길
Ⅲ. 김용택의 시세계
1. 농민의 곁에서, 농민을 섬진강에 투영시켜 노래하다 - 민중문학론
2. 이 남자가 세상을 노래하는 방법 - 형식론
3. 왜 그는, 갑자기 변해버렸을까? - 변모.
Ⅳ. 나오며, 그리고 과제
Ⅴ. 참고문헌
Ⅵ. 노래로 만나는 김용택
본문내용
김용택은 ‘섬진강의 시인’, ‘농촌 시인의 한 전형을 제시한 시인’이란 평가에 걸맞게 주로 퇴락해가는 농촌 현실의 시적 재현에 몰두해 왔다. 이런 점만 놓고 본다면 그의 시적 관심의 폭은 상당히 제한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그는 1980~90년대 내내 문단과 독자의 각별한 주목을 받아왔는데, 그 까닭은 무엇보다 그의 시가 현장성에 밀착한 민족적 삶의 육성을 구성진 가락으로 생생하게 담아냈기 때문이다.
이처럼 생생한 삶의 감각을 통해 현실을 진단, 처방하려는 그의 노력은 일정한 이야기의 구조를 담고 있는 장시(長時)의 창작으로 이어진다. 장시나 이야기시는 대개 한 시인의 당대 현실에 대한 강한 역사적 관심의 결과물인 경우가 많다. 즉 이들 양식은 자칫하면 개인의 감정세계에 자아를 폐쇄하기 쉬운 일반 서정시의 한계를 집단 전체의 현실 또는 운명을 역사적 원근법의 지평에서 형상화함으로써 극복하려는 욕망의 소산인 것이다.
그러나 장시는 내면의 서정성을 압도하는 강렬한 서사적 충동과 그 길이로 말미암아 시인이 목적하는 의미와 정서 전달에 심각한 장애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그 점을 극복하기 위해 김용택은 특히 특정 인물과 대상의 약전(略傳) 혹은 짧은 일대기로 불릴 수 있는 형식과, 판소리, 서사민요, 사투리 구사 등의 방법을 통해 당대 현실을 능수능란하게 조감하고 있다.
우선 전자에 해당하는 예로 「섬진강4-누님의 초상」, 「섬진강23-편지 두 통」, 「섬진강24-맑은 날」, 「섬진강25-아버지」 등을 들 수 있다. 이 작품들은 주로 그의 아버지, 어머니, 할머니 등과 같은 육친의 삶을 시적 대상으로 삼고 있다. 그러니만큼 시적으로 재현된 그 삶들의 질감은 매우 생생하며, ...
참고 자료
*논문
류찬열, 「김용택론 : 80년대 시를 중심으로」 , ≪중앙어문학회≫, 1999
강희숙, 「김용택 시어의 방언 문법론」, ≪우리말글 통권 28호≫, 2005
최현식, 「김용택론 : 삶의 진실과 시의 길」, ≪실천문학 1998년 겨울호≫, 1998
최원식, 「노동자와 농민-박노해와 김용택」, ≪실천문학 계간 창간호≫, 1985, 봄
윤여탁, 「집, 섬진강, 꽃산 그리고 사랑-김용택론」≪시와 사회 창간호≫, 1993, 여름
*도서
김용택, 『그대, 거침없는 사랑』, 푸른숲, 2003
상허학회, 『새로 쓰는 한국시인론』, 백년글사랑, 2003
김훈, 『내가 읽은 책과 세상』, 푸른숲, 2004
송원호, 『한국근대문학론』, 국학자료원, 2003
김영철, 『말의 힘, 시의 힘』, 역락,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