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카르트에 대해서
- 최초 등록일
- 2006.11.26
- 최종 저작일
- 2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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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데카르트에 대해서 쓴 레포트입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목차
Ⅰ. 서론
Ⅱ. René Descartes
Ⅲ. 데카르트에게 귀 기울이기
1. 학문들에 대한 고찰
2. 방법의 주요 규칙들
3. 몇 가지 도덕 격률들
4. 형이상학의 토대
5. 자연학적 문제들
6. 자연탐구를 더욱 진척시키기 위해 요구되는 것
Ⅳ.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Ⅲ. 데카르트의 철학과 사상
<방법서설>과 <성찰>을 읽지 않고 데카르트를 공부했다고 할 수 있을까? 그만큼 두 책은 데카르트 사상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여기서는 이 두 책을 중심으로 데카르트의 생각을 좇아가 보고자 한다. 물론, 두 책을 읽었다고 해서 데카르트를 공부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이런 통찰은 어디서 비롯하는가? 우리는 이것을 경험으로 알지 않는다. (물론, 어느 정도의 지도는 필요하지만) 우리는 순전히 논리적 추론을 통해 이것을 알 수 있으며, 논리적 추론 가운데 가장 확실한 것이 바로 연역이다. 경험 없이 알 수 있는 것에 또 뭐가 있을까? 두 점 사이의 가장 짧은 거리는 어떤 경로를 거칠까? 삼각형의 변의 개수는 몇 개일까? 원에는 면이 몇 개 있을까? 우리는 이에 대해 쉽게 답할 수 있다. 여기에는 직관이 쓰인다. 연역이 확실하긴 하지만 동어반복적인데 비해, 직관은 단순하긴 하지만 세계에 대한 올바른 지식의 근거를 제공한다. 데카르트는 여기에 주목해, 직관과 연역을 진리의 안내자로 삼는다. 그럼 데카르트의 유명한 저서, ‘방법서설’을 훑어보며 그가 어떤 생각을 전개해 나갔는지 살펴보자.
1. 학문들에 대한 고찰
참과 거짓을 구별하고 판단을 잘 하는 능력은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며 그 능력의 차이도 크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각각 다른 견해를 가지는 것은 생각을 이끄는 길과 고찰하는 대상이 다르기 때문이다. 좋은 정신은 지니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잘 사용될 때 더 많은 것을 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데카르트는 진리를 찾는 안내자로서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쓰기로 한다.
데카르트는 청년 시절에 발견한 몇몇 고찰과 격률들에 따라 하나의 방법을 만들어냈는데, 이것이 바로 비판적 태도, 방법적 회의이다. 그는 이제까지 별 의심 없이 믿어왔던 것들이 이제 와서 참이 아니거나, 다른 지역에서는 괴이한 일로 받아들여지는 것을 보고 모든 것에 대해, 심지어 자신에 대해서까지 일단 불신을 해 보기로 한다.
데카르트는 여러 학문을 통해 유용한 모든 것에 대해 명석하고 확실한 인식을 얻을 수 있다고 행각했으나 교육 과정을 마치고 생각이 바뀐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깨닫는 것은 자신이 무지하다는 사실 뿐이었고, 공부를 통해 얻는 것이 의심의 여지가 없는 확실한 것이라는 확신이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대 최고의 지성들이 모인 학교인 라 플레슈에서 데카르트는 학교 공부 뿐 아니라 닥치는 대로 책을 읽으며 학문에 열중했다. 우화나 역사, 웅변이나 시 등 많은 것들을 공부하며 이들 나름의 장점도 알게 되었지만 데카르트를 사로잡은 것은 수학이었다. 데카르트는 이것이 ‘그 근거의 확실성과 명증성 때문’이라고 말한다. 데카르트는 수학이 이처럼 토대가 확고부동함에도 불구하고 이 위에 더 탁월한 것을 세우지 않고 어째서 기계학에만 응용되고 있는지 의아해했다. 반대로 도덕은 화려하고 웅장하지만 모래와 진흙 위에 세워진 궁전으로 평가한다. 도덕을 다룬 고대 이교도들의 저서를 보며, 덕을 가장 높은 곳으로 끌어올리지만 덕이 어떻게 인식될 수 있는지에 대해 충분히 언급하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데카르트는 신학에 대해서는 존경하고 있지만 이 학문에 있어 진일보를 이루는 것은 인간 이상의 존재여야만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진리라는 것은 단 하나만이 가능한데도 불구하고 철학에 있어 수많은 의견과 논쟁이 오고 가는 것을 보고 철학에 대한 희망을 잃는다. 또한 나머지 다른 학문들은 철학을 기본으로 해서 쌓아올린 것이므로 부실한 토대 위에 건설한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결국은 ‘스승들로부터 해방되는 나이가 되자 학교 공부를 집어치우고’ 여행을 통해 세상을 직접 경험해 보고자한다. 책을 통해 얻는 것보다 체득한 것일수록 값지고 간절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 때부터 데카르트는 각국을 돌아다니면서, 다양한 생활 방식이 존재함을 알고 ‘선례와 관습을 통해 확신하게 되니 것을 너무 굳게 믿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참고 자료
방법서설 르네 데카르트(이현복 옮김) 문예출판사
성찰 르네 데카르트(이현복 옮김) 문예출판사
피노키오의 철학[2] “아킬레스는 왜 거북을 이길 수 없을까?” 양운덕 창비
새 유럽의 역사 프레데리크 들루슈, 까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