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성담론과 섹슈얼리티 : 섹슈얼리티를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제목의 여성학 관련 보고서입니다. 섹슈얼리티를 보는 학자들의 다양한 관점을 소개하고 섹슈얼리티가 무엇이고 그것의 의미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담긴 보고서입니다.
목차
1. 섹슈얼리티(sexuality)란 무엇인가?
2. 섹슈얼리티를 보는 관점들
1) 프로이트 : 문화 이론
2) 라이히 : 성혁명적 입장
3) 마르쿠제 : 문화적 억압으로서의 성
4) 푸코 : 권력기제로서의 성
5) 기든스 : 친밀성의 구조변동과 성찰성
3. 섹슈얼리티를 어떻게 볼 것인가?
본문내용
1. 섹슈얼리티(sexuality)란 무엇인가?
전통적으로 ‘성’은 삶의 가장 사적인 부분으로 비밀스럽고도 남에게 드러내 보이기 부끄러운 부분으로서 우리 일상에서 분명히 아주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부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존재하지 않는 듯 존재해왔다. 그러했던 ‘성’이 현대사회에 와서는 온갖 매체를 통해 일반에 공개되었으나 이의 대부분은 ‘상품화된 성’의 영역일 뿐이었고, 우리 일상 속에 내재된 진짜 ‘성’은 여전히 사적인 소통구조 속에서 비밀스럽게 존재하는 것이 일반적인 형태이다. 그러나 그 가운데서도 이러한 사적인 성을 공론화하려는 움직임이 존재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지금 여기서 논의하고자 하는 문제가 바로 그러한 성을 공론화하려는 노력으로써의 섹슈얼리티가 될 것이다.
섹슈얼리티란 19세기에 처음 등장한 말이다. 이는 생물학적 성의 구별을 일컫는 ‘섹스(sex)’나 사회, 문화적 성의 구분인 ‘젠더(gender)’와는 경계를 달리 하는 말이다. 섹슈얼리티란 성행위에 대한 인간의 성적 욕망과 성적 행위, 그리고 이와 관련된 사회제도와 규범들을 뜻한다. 즉 욕망의 차원을 넘어 인간의 성 행동뿐만 아니라 인간이 성에 대해 가지고 있는 태도, 사고, 감정, 가치관, 이해심, 환상, 성의 존재 의미 등의 모든 것을 포함하는 것으로 쉽게 말하자면 성을 둘러싼 모든 사적인 이야기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사회 구성론적 관점을 띄는데, 성을 다양한 사회 문화적 맥락들 내에서 모든 사회관계들과의 작용을 통해 구성되는 것으로 보는 개념을 말한다.
앞에서 성을 공론화하려는 노력으로써 존재해온 섹슈얼리티 즉, 성에 관한 사적인 이야기가 있다고 했는데 지금부터 그러한 이야기에 대하여 살펴볼 것이다. 이 이야기는 편의상 프로이트로부터 시작해 라이히, 마르쿠제, 푸코, 기든스 등의 섹슈얼리티를 보는 관점들에 대한 것이다.
참고 자료
한국 성폭력 상담소 역음,『섹슈얼리티 강의』, 동녘, 1999
허버트 마르쿠제(김인환 역), 『에로스와 문명』, 나남, 1996
제프리 윅스(서동진 채규형 역),『섹슈얼리티: 성의 정치』, 현실문화연구, 1992
앤소니 기든스(배은경, 황정미 역),『현대 사회의 성, 사랑, 에로티시즘』, 새물결,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