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자전거 도둑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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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도둑을 보고 쓴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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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화의 주인공 안토니오는 실직자이다. 우연히 그는 벽보를 붙이는 일자리를 찾았으나 자전거가 필요한 일자리였다. 안토니오는 너무나도 괴로워했고, 이를 알게 된 그의 아내는 자신의 침대시트를 팔아서 자전거를 사게 된다. 일자리에 모든 희망을 걸었던 듯 자전거를 얻어 일자리에 나갈 수 있게 된 안토니오는 너무나도 좋아했고, 신이 나서 일을 나갔다. 그러던 어느날 안토니오는 자전거를 잠시 세워두고 벽보를 붙이러 갔는데 누군가 그의 자전거를 훔쳐타고 도망갔다. 안토니오는 도둑을 쫓아갔지만 결국 놓쳤고, 일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 다시 절망감을 떠안게 되었다. 그후로 안토니오는 아들과 함께 자전거 도둑을 찾으러 온 로마를 헤맸지만 자전거 도둑을 잡는데 실패하였다. 극도로 예민해진 안토니오는 아들과 다투다가 결국 아들에게 손찌검까지 했고, 상심한 아들은 어디론가 가버렸지만 이내 다시 찾게 되고 둘은 화해한다. 이들 부자는 힘없이 거리를 걷다가 안토니오가 골목길에 세워진 자전거를 발견한다. 그리고 아들 브루노에게 차비를 주고 먼저 가있으라 한 다음 자전거를 훔쳐 타게 된다. 하지만 이내 자전거 주인에게 붙잡히게 되고 안토니오는 자전거 주인과 군중들에게 온갖 멸시와 모욕을 받다가 풀려난다. 해가 지는 로마 거리를 안토니오 부자는 쓸쓸히 걸어가며 영화는 끝났다. 이 영화는 해피 엔딩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관객, 즉 우리들에게 무언가를 떠넘기는 듯한 의도가 엿보인다.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은 채 비극적으로 영화가 끝남으로써 제작자가 보여주려 했던 당시 사회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관객들에게 암시하는 역할을 하였다. 그리고 영화 속 인물들이 너무나 실감나게 암울하고 절망적인 분위기를 잘 이끌어냈기 때문에 ‘네오리얼리즘’, ‘이탈리안리얼리즘’ 이라는 현실 폭로적인 이 영화의 특징도 잘 살아났던 것 같다. 영화를 본 후에 조사해본 것인데, 이 영화의 제작자인 데시카는 전문 배우가 아닌 공장 노동자, 부랑자, 기자 등 연기에 전혀 적합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되는 인물들만을 찾아 주인공으로 써서 영화의 리얼리티를 한층 더 끌어낼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영화에서 제작자 데시카가 표현하고자 했던 현실은 당시 이탈리아 사회 전반에 만연한 실업문제이다. 실업자 안토니오가 자전거를 얻음으로써 일자리를 얻었지만 다시 자전거를 도둑맞고, 자신이 자전거를 도둑질하게 되는 악순환을 표현함으로써 당시 사회의 실업문제를 안토니오라는 인물을 제시하여 그의 비극적인 상황 하나로 사회 전체의 상황을 빗댄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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