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를 읽고

소개글

한비야씨의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를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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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어떤 열망이나 성취감 없이 평온함을 가장한 안일한 삶을 살고 있던 나에게 일격을 가하는 구절이었다. 그저 고요하고 미동조차 없던 나의 마음에 커다란 바윗돌 하나가 던져진 느낌이었다. 아니 꽁꽁 얼어버린 나의 가슴에 큰 바위덩이가 떨어져 쩌억-쩍 금이 가는 느낌이었다. 나의 가슴이 다시 조금씩 뛰기 시작한 것이다. 내 가슴을 뛰게 하고 내 피를 끓게 하는 일! 나에게 있어서 그런 일은 무엇일까?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찾고 있기나 한가? 안일하게 주어진 환경대로 남들을 쫒아서 안정된 길로 갈려고만 하였던, 아니 내가 가려고 한 것이 아니라 세상에 휩쓸려 별 생각 없이 갈려고 했던 나의 부끄러운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나의 가슴 한 구석에서 아주 오래전에 잊어버렸었던 내가 원하는 일을 찾고, 그 일을 하고자 하는 설렘과 두근거림이 다시 느껴졌다.

재해로 폐허가 되고 숨이 막힐 듯한 더위와 각종 전염병이 나도는 곳, 분쟁이 끊이질 않고 생명의 안전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곳은 우리에게는 지옥처럼 느껴지지만 한비야 씨에겐 자신의 가슴을 뛰게 하는 일을 하는 곳이기에 그 곳에서 기쁨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한비야가 너무나도 부러웠다. 세상에는 진정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한 채 살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았고 또 그 일을 하고 있는 한비야는 정말 행복한 사람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시에 나도 내가 좋아하는 일을 얼른 찾아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다시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고자하는 이 두근거림을 다시는 잃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책에서 20대 시기에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정하지 않았다고 두려워하거나 조급해 할 필요가 없다는 말을 읽은 적이 있다. 20대는 많은 경험을 통해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를 끊임없이 탐구하는 시기라는 것이다. 20대인 지금 나는 많은 경험과 지식을 쌓으며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 내 가슴을 뛰게 하는 일이 무엇일까에 대해서 고민해 보아야겠다.

아프가니스탄, 아프리카, 이스라엘, 북한 이 나라들의 이름만 들어도 ‘전쟁’,‘분쟁’,‘공포’라는 단어가 떠올랐었다. 하지만 그 곳에서 긴급구호 활동을 한 한비야 씨의 글을 읽고나니 이젠 그 나라의 이름을 들으면 그 곳에 살고 있는 아이들의 커다란 눈망울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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