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머, -가르칠 수 있는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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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머의 가르칠 수 있는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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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교사는 늘 지적 수준이 높아야 된다는 압박에 시달린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최고의 것들만 확실하게 심어주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끼며 살아간다. 나아가 도덕적인 모범으로 부족해서는 안 된다는 강박감을 갖게 된다. 그렇지만 사실 교사는 무엇을 완성하여 마침표를 찍은 사람이 아닐 뿐만 아니라 또한 그렇게 될 수도 없다. 그도 여전히 탐구 중이다. 그리고 보다 나은 진실을 향해 진행 중이다. 따라서 그는 다만 스스로 진리에 대한 탐구와 방향을 잃지 않고 또한 진리로의 용기를 잃지 않을 때, 가장 솔직하고 분명하게 학생들이 진리를 향하게 도울 수 있고 또 정당한 의문을 품을 수 있도록 이끌 수 있다.
그렇지만 교사가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주기 힘든 것은 사실이다. 인정하고 싶지 않은 과제 앞에 서게 되면, 교사는 자존심 때문에 공포에 사로잡힌다. 그러나 교사는 이러한 공포를 넘어설 수 있고 또 성공적으로 넘어서야 한다. 먼저 교사는 교육이 요리책처럼 순서대로 일목요연하게 진행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그러고 나면 교사라면 누구나 느낄 수밖에 없는 교육에 대한 공포, 수업에 대한 공포, 학생에 대한 공포를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일 용기가 생긴다. 먼저 그럴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면 두려움을 내려놓게 된다는 것이다. 이렇듯이 인정하는 것은 곧 해결책을 찾는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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