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인격이 인간사회에 왜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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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알둣이 인간 사회에 인격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왜 필요한가? 에 대한 물음에 즉각적으로 답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인격이 인간 사회에 왜 필요한가?에 대한 물음에 답하기 전에 먼저 인격에 대해 알아보자.
우리 인간은 풍성한 가치의 체계를 갖고 있다. 우리가 소중히 여기고 보람있게 생각하는 것은 우리는 가치라고 한다. 건강․재산․지식․미(美)․사람․자유․행복․덕(德) 모두 인간이 귀중하게 생각하는 가치아다. 그러나 인간의 가치의 목록중에서 인격은 가장 높은 가치에 속한다. 즉. 우리가 날마다 산다는 것은 곧 끊임없이 가치를 추구하고 가치를 실현하려는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 인격을 발견한 역사와 인격을 자각한 경로를 더듬어 보면 먼저 인간의 가치감각을 외적(外的) 물건의 가치에서 신체의 가치를 거쳐 내적 정신의 세계로 향했다. 인간의 가치 감각이 외적세계에서 내적세계로 향하였다는 것은 인간의 정신적 자각사에 있어서 놀라운 이정표가 아닐수없다. 그러나 인간의 가치감각은 다시 성장하고 심화했다. 지혜니. 용기니. 절제니. 경건이니 하는 여러 가지 정신적인 덕을 근본에서 종합 통일하는 주체가 있다는 것을 자각하게 되었다. 그 주체의 발견자가 희랍의 철인 <소크라테스>이다.
<소크라테스>는 그 주체적 통일자 또는 그 통일적 주체자를 ‘프시케 - psyche’ 라고 말하였으며 인격을 처음으로 발견한 사상가이다. 지혜니 용기니 경건이니 절제니 하는 정신적인 덕은 요컨대 ‘프시케’ 라는 통일적 주체의 작용이요. 표현이요. 측면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소크라테스>는 발견했다. 즉 인간의 가치감각은 드디어 <소크라테스>에 의하여 인간의 최고 가치인 인격의 관념에 도달한 것이다. 또한 자기의 자아 성장에 유의하고 인격완성에 정진 노력하는 생활이 인간다운 생활이라고 역설하였다.
<소크라테스>에 의하여 인격이 발견된 후 인격의 관념은 기독교 사상에 의하여 종교적으로 더욱 심화되었다. 전 세계를 얻더라도 자기 인격을 상실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예수는 말하였다. 또한 <칸트>에 의하여 인격이 확립되었고 인격이 인간 최고 가치요, 목적 자체라고 갈파하였다. 한편 현대의 사상계에서 인격주의를 누구보다도 강조한 이는 프랑스의 <무니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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